수목 공간정보 분석으로 ‘과학적 공원 관리’ 실현

소백산국립공원 비로봉 주목 군락지 조사 및 공간정보 구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8-21

무인기 활용 수목 조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고지대의 침엽수가 죽는 현상이 다수 확인됨에 따라 무인기(드론)를 활용하여 장기적으로 수목 변화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무인기를 활용한 수목조사는 사람이 일일이 현장에서 육안으로 확인하는 조사에 비해 한 번에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무인기가 단순 촬영장비가 아닌 ‘공간정보 구축 도구’로 활용됐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

아울러 무인기로 찍은 사진을 정사영상과 3차원으로 나타낼 수 있는 등 공간정보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촬영 고도에 따라 지상해상도 2㎝급의 정사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동일한 지역의 항공 및 무인기 정사영상 해상도 비교 ⓒ국립공원관리공단


무인기로 근접 촬영한 소백산 주목군락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리나라 최대 주목 군락지로 알려진 소백산국립공원 비로봉 일대의 주목군락을 시범대상지로 정하고 지난 6월 말 무인기로 첫 촬영을 했다.

현장과 영상에서 수집한 사진, 좌표 등 정보를 서로 결합 후 공개 소프트웨어(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수목의 건강상태를 식별하고 무인기를 활용한 공간 자료로 구축된다.

수목 공간정보를 구축하면 수목 개체 수, 건강 상태, 기후변화 영향과 같은 장기 추세도 예측할 수 있다. 생태계를 정확히 조사하고 체계화해 공원정책에 대한 객관성과 과학성을 높일 수 있다.

공단은 인공지능(AI) 기술인 학습된 컴퓨터를 활용해 무인기 영상에서 나무 시들음 증상이나 고사목의 위치를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시험 중에 있다.

공단은 이번에 구축된 수목 건강조사에 관한 자료를 논문으로 작성해 10월 15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 원격탐사 학술대회(39th ACRS 2018)‘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김도웅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과장은 “무인기를 활용한 수목조사는 한 번에 넓은 지역을 관측한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무인기 및 공간정보를 활용한 생태계조사 및 자료구축으로 과학적인 국립공원 관리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 소프트웨어(오픈드론맵)으로 제작한 무인기 정사영상(구글맵 배경) ⓒ국립공원관리공단


공개 소프트웨어(오픈드론맵)으로 제작한 무인기 3차원 지표모델 ⓒ국립공원관리공단


무인기 정사영상(좌)과 식생 활성화를 지수화한 영상(우) 비교 ⓒ국립공원관리공단


머신러닝(학습된 컴퓨터) 기반 고사된 나무 자동탐지 결과 ⓒ국립공원관리공단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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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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