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미세먼지 저감효과 큰 나무 322종 발표

적정식재밀도 제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11-29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은 국내에서 흔히 심는 나무 322종을 대상으로 수종별 미세먼지 저감능력을 세분화해 발표했다. 

키 큰 나무 중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우수한 상록수종은 소나무·잣나무·곰솔·주목·향나무 등이었으며, 낙엽수종 중에서는 낙엽송·느티나무·밤나무 등이 우수했다.

울타리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관목류 중에서는 두릅나무·국수나무·산철쭉 등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면에는 눈주목과 눈향나무를 심을 것을 제안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수종은 ▲대기오염물질의 흡수·흡착능력이 좋은 수종 ▲대기오염이나 토양, 가뭄, 인공조명, 병해충 등에 내성이 강한 수종 ▲환경이나 생리적 조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종 ▲ 경관적으로 우수한 수종 ▲이식이나 유지관리가 용이한 수종 ▲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적은 수종 ▲시장성이 높아 넓게 식재할 수 있는 수종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미세먼지 저감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수목의 생물리적 특성 ▲수관구조(강한 밀도/중간 밀도/약한 밀도) ▲잎의 복잡성(복잡한 구조/중간 구조/단순 홑잎) ▲잎 크기(5㎝ 이하/5∼20㎝/ 20㎝ 이상) ▲잎 표면특성을 기준으로 수종을 ‘우수’, ‘양호’, ‘권장(보통)’으로 분류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최대 풍속에 따른 에너지의 흐름을 고려해 수목을 식재하는 적정 식재 밀도도 제시했다.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숲’의 경우에는 ha당 1,800본 정도의 밀도가 적정하며, 미세먼지 흡수 기능이 높아지도록 숲의 구조를 개선한 ‘저감숲’은 ha당 800∼1,000본,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숲’은 ha당 500본의 식재밀도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단숲’은 생활권으로의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산림(숲) 내 공기 흐름이 최소화 되도록 미세먼지 발생지역 주변 등에 조성·관리된 숲으로 숲을 통한 미세먼지 발생원과 생활권의 공간적 분리를 원칙으로 한다.

‘저감숲’은 산림이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숲 내 공기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이 최대화 될 수 있도록 조성·관리된 숲이다. 숲의 구조적 개선과 수종별 특성을 극대화하여 적극적 저감 기능을 수행한다.

‘바람길숲’은산림에서 생성된 양질의 공기를 주민생활공간으로 공급하는 통로로서 도시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 내·외곽 숲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이다. 숲과 나무로 구성된 공간의 연결성(네트워크) 증대로 Clean & Green Corridor로서의 기능을 수행g며, 미세먼지 저감숲 및 차단숲 간의 상호 연계성 증대로 생활권 내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한다.

권진오 도시숲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제시된 322종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의 환경에 따라 생존성, 심미성, 수종의 특성 등을 고려해 조성·관리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산림연구를 통해 국민이 숲의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권장 주요 조림수종


2018년 조달청 고시 조경수목

*밑줄된 수종은 아교목과 관목 두 그룹에 모두 속한 수종

주요 지표면 피복 수종

*산림청 권장 주요 조림수종 및 조달청 고시 조경수목과 일부 중복될 수 있음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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