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한국조경 국가대표를 위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인터뷰] 박근엽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5-21
‘제45회 국제기능 올림픽대회(International Youth Skill Olympics)’가 올 8월 22일(목)부터 27일(화)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다. 총 47개 종목에 세계의 젊은 기능인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며 최신기술의 교류와 친선을 꾀하는 이 대회에 올해 ‘조경(Landscape Gardening)’ 종목이 랭크됐다.

우리나라 ‘조경’ 종목 출전은 2005년, 2007년, 2009년 총 3회였으며, 2009년을 마지막으로 조경종목은 사라졌고, 올해 다시 부활했다. 이와 같은 희소식에 지난해 7월, 조경종목 국가대표선수를 선발하기 위한 선발전이 열렸고, 총 5팀 중 용인바이오고등학교 배은성, 주재완 선수 팀이 최종적으로 선발돼 현재 훈련에 한창이다.

국가대표와 함께 경기준비에 한창인 박근엽 국제지도위원((주)성창 대표)은 “국제대회에 조경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조경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마중물 역할을 하여 앞으로 조경 기능인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근엽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지도위원


국제기능올림픽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국제기능 올림픽대회는 만 21세 이하의 젊은 기능인들을 대상으로 기능경기대회의 실시를 통해 최신기술의 교류와 세계 젊은 기능인들의 상호이해와 친선을 꾀하며, 각국의 직업훈련제도 및 그 방법에 관한 정보교환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1947년 스페인직업청년단 주최로 근로의욕의 고취와 심신의 건전화를 위해 직업보도의 일환으로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고, 1950년 인접국인 포르투갈이 참여하면서 마드리드에서 양국 대표선수 24명이 참가한 친선경기를 가지게 된 것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시초이다. 1960년대 초 아시아에서 일본이 처음으로 회원국으로 가입한 뒤, 1966년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가입하면서 1967년의 제16회 대회부터 국가대표선수를 파견했다.

우리나라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에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를 두었다. 국가대표선수를 파견하기 위한 예선대회로서 1966년 9월 첫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전국대회에 출전할 지방대표선수를 선발했으며, 제1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선발된 9개 직종 9명의 대표선수는 양복과 제화 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978년 9월에는 우리나라가 개최국이 되어 국립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제24회 국제기능 올림픽대회를 주최하기도 했으며, 이후 9연패에 이어 11번 종합우승을 하는 등 엄청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조경 직종은 1999년 제35회 국제기능올림픽 캐나다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직종으로 채택됐으나 우리나라는 조경직종에 대한 국내대회를 시행하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2001년 제36회 서울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조경직종이 국내에 소개되었다. 처음으로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의 과제 내용, 시설물, 재료, 공구, 채점 방법, 심사위원들의 역할분담, 경기 진행방법을 계획하고 실시하면서 국제기능올림픽에서의 조경직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조경의 산, 관, 학의 대표단체들과 국제기능대회 심사위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각국의 조경교육 현황과 조경업체에 대한 지식을 공유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안에서 작품을 완성해야 하는 경기에서는 체계화, 시스템화, 정확성, 종합적인 예술성이 종합적으로 재현되어야 하기에 준비가 필요했다.

조경종목은 과거 2005년, 2007년, 2009년 총 3회 출전했으며, 아쉽게도 메달권에 진입하지는 못해 우리나라 출전종목에서 삭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대한민국의 전체성적향상을 위해 새로운 종목을 도입하며 기존 삭제됐던 종목 중 하나인 ‘조경’ 종목을 부활시킨 것이다. 10년 만에 다시 부활한 만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기대도 크다.

금메달 입상자는 동탑산업훈장과 함께 6,7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은메달은 철탑산업훈장과 5,600만원, 동메달은 석탑산업훈장과 3,920만원, 우수상은 산업포장과 1,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입상자에게는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이 면제되며, 병역대체복무인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달 입상자가 대학에 진학할 경우 (재)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지급하며 입상 후 동일분야 1년 이상 종사자에게는 기능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가대표로 참여하는 이들의 단기적 목표는 메달 획득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조경분야의 국내기능경기대회 활성화와 이를 토대로 우수한 조경 기능 인력을 꾸준히 양성함으로써 기능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경 실무 현장에 원활한 인력 수급을 목적으로 한다. 국제대회에 조경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조경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조경종목 경기는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는가?

선수들은 일정공간에 2박 3일간 주어진 도면에 맞게 작품을 완성해야 한다. 조경종목은 종합예술인 만큼 크게 목공, 토공, 조적, 식재, 배관 5개 공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며 작품을 7~8m의 공간에 실현해내야 한다. 조적이나 석공은 현대적 방법이 아니라 정으로 쳐서 돌을 끼워 맞춰야 하고, 배관까지 깔 줄 알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야 하기에 결코 쉽지 않다.

타 종목에 비해 스케일이 크고 복합적 요소가 어우러져 있는 만큼 대부분 혼자 출전하는 타 종목과 달리 2명이 팀을 이루어 대회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선수들의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경기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1~2㎜ 단위로 승패가 결정되기에 끊임없는 훈련만이 방법이다.

첫날 대회가 시작되면 선수들은 도면을 받아 작업을 시작하고, 국제지도위원은 통역사와 함께 해석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 도면에 비해 대회용 도면은 상세도가 부족해 헷갈리는 부분이 많고, 영어로 되어 있어 해석이 필요하다. 국제위원들은 자국선수들이 들어가는 라인 안으로 들어가거나 대화를 할 수 없다. 다만 심사를 위해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는 접근이 가능해 나름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그리고 밤새 도면을 분석하며 회의를 통해 다음날의 플랜을 짜야한다. 이렇게 치열한 3일간의 대회를 치르게 된다.


선수들의 훈련과정은?

타 종목에 비해 스케일이 크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많은 스킬을 훈련해야 하고, 이에 사용되는 재료의 양이 많다. 훈련 양이 많아질수록 재료는 소진되는 것이기에, 만들어놓은 작품을 해체해서 재활용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 그나마 석재나 블록은 50% 정도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목재나 초화류는 계속 필요하다. 작품을 해체하는데도 시간과 힘이 드는 부분이라 내년도 참가를 목표로 하는 고1, 2 친구들이 경기장 내에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작품 해체를 돕고 있다. 선수들도 후배에게 가르치면서 보다 더 정확성을 기하고 있다.

목공은 목공, 석공은 석공 1주일 간격으로 타이트하게 계속 훈련하면서 그것만큼은 능수능란하게, 어떤 변수가 생겨도 응용할 수 있도록 순발력을 키우고 있다. 그 이후 하나를 완성할 때까지 시간 체크하면서 계속 연습하고 연습해야 한다. 시합 한 달 전부터는 러시아시간에 맞춰 훈련하며 바이오리듬을 맞추려 한다.

체력소모가 큰 만큼 웨이트장에서 체력훈련도 하고 있다. 3일간 치러지는 경기이다 보니 아무리 체격이 좋아도 지치게 마련이다. 저번 대회 나갔던 선수들은 체격이 좋았음에도 지친다고 하더라. 체력이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고 경기장 가면 긴장하게 되니 더욱 그렇다.

조경종목의 선수들은 용상호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교직원분들의 큰 도움으로 용인바이오고등학교에서 훈련하고 있다. 5개 공정을 전부 해내야 하기 때문에 각 분야에 기능이 훌륭하신 분들을 모셔와 트레이닝 시켜야 하는데,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 들어간다면 식재를 제외한 4개 종목이 있으니 배우기에 수월할 수 있다. 합숙훈련으로 종목을 뛰어넘어 선수들끼리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이점도 있으니 다음번에는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 입성한다면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주재완, 배은성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한국 국가대표


대회를 치르는데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면?

대회현장의 여건들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국제지도위원은 경기 3~4일 전 먼저 경기장을 둘러보며 현장여건을 체크해야 한다. 경기에서는 손에 익은 공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위, 삽, 레벨기, 줄자, 수평기 등은 미리 컨테이너를 보내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해당 국가에서 지급해주는 자재들도 있기에 국제지도위원들이 미리 보고 하자가 있는 것은 교체해야 한다. 우리가 가져간 공구를 활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삽의 끝부분은 역삼각형으로 되어 잡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외국의 삽은 손잡이가 없이 일자로 되어 있다.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도구이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한 의견조율 또한 국제지도위원의 몫이다.

언어의 장벽 또한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가장 필요한 것이 통역인데 47개 직종이면 통역만 55명 이상이 가야한다. 국제지도위원 1명당 통역관이 1명씩 있어야 하고, 본부요원에게도 필요하다. 열흘 이상을 외국에 체류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하기에 현지 유학생,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데 아무래도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전문용어 번역에 있어 한계점이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저녁시간 도면해석과 전략을 세울 때 통역관의 역할이 절실하다. 잘 들리지 않는 이야기들도 듣고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없으면 어려움이 부딪힐 수밖에 없다. 조경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는 통역관을 따로 찾아보아도 소용없는 것이, 통역이 선정되면 월드스킬스에서 대회 시작 3일 전에 랜덤으로 바꾼다. 한국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친해져도 러시아에 가보면 다른 사람이 와 있게 되는 것이다. 도면이나 통역에 있어서 영어권 국가가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다.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종목의 발전을 위한 방안은?

타 종목은 국내에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있어 매년 지방경기대회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결선을 치르고 우승한 사람들이 국제기능올림픽에 나가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조경종목은 이러한 시스템이 없어 자체적으로 선발전을 치렀다. 전국의 농업고등학교와 대학에 공문을 보내 모집했으며 총 8팀이 1차 선발전을 한 후 두 달 후 결승전을 했다. 1, 2차 선발전에 대한 도면은 과거 국제대회 도면과 흡사하게 직접 그려서 진행했다. 현재 선발된 국가대표는 고등학생이기에 일반수업을 듣고 실습시간이 되면 실습장에서 담당 선생님이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밤에도 라이트를 켜고 훈련에 매진한 결과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다. 조경종목도 국내대회가 있다면 조금 더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중국 같은 경우는 1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 예산의 천 배 이상을 써가며 국내대회를 개최한다. 공단 내 국내기능경기대회팀이 있으며 조경종목 추가를 위해서는 조경인들의 자발적 개최와 관심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칭 한국조경기능경기대회를 열어 국제기능올림픽을 선수선발을 위한 ‘21세 미만반’, 각 업체의 시공능력이나 전문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는 ‘전문조경인반’, 고령화사회를 위한 ‘65세 이상 시니어반’, 가족 등 일반인들도 정원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일반인반’으로 구분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좋겠다. 플라워나 가드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귀농, 귀촌을 준비하며 조금이나마 조경을 배우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으니 조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촉구되길 바라는 바이다.

무엇보다도 조경계 내부적으로 조경기능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가장 필요하다. 조경시공현장에 가면 20대는커녕 3~40대도 없다. 50대도 드물고 6~70대분들 아니면 외국인근로자이다. 산업은 기술적인 일을 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기능적인 일을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고등학생이나 전문대학에서 배출된 인력들은 우리나라 조경산업에서 기능인으로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좋지 않으니 일반 물류회사나 장비회사로 가버리는 것이다. 젊은 조경인들이 기능인으로서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조경기능이 강해지고 전체적으로 조경산업이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식부터 좋지 않으니 여건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외국인근로자들이 외화를 많이 벌어가는 결과만 낳았다.


국가대표 훈련에 있어 후원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어떤 방법으로 후원할 수 있나?

조경종목은 다른 분야와 다르게 재료의 소모량이 많기에 금전적인 후원보다는 훈련하는데 필요한 자재후원이 더 도움이 된다. 목재나 석재, 식재를 위한 초화 등 재료후원이라면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경기에서는 사용되는 재료의 규격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다양한 재료로 훈련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많은 금액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며, 회사의 자재들을 조금씩만 후원한다면 훈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용인바이오고등학교가 농업고등학교이니 지게차, 굴착기 등 각종 장비가 있어 자재도 다 내릴 수 있다. 금전적 후원이라면 열심히 훈련하며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의 형태로 지원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후원은 마음이다. 한국의 조경을 대표하는 선수로 나가는 배은성, 주재완 선수에게 한국 조경인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마음이 전해진다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조경산업은 없어지는 산업이 아니다. 산업의 기본은 기능이다. 조경산업이 존재하려면 기능인이 필요하다. 기능인에 대한 대우가 필요하다. 젊은 기능인 양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조경을 하고 있고, 조경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하고 있는 생각이다. 현실화시키기 위한 조경인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국제기능올림픽 출전과 이에 대한 관심 또한 그 노력의 일환이다.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고 해서 안주하면 안 된다. 뚫지 못하면 돌아서라도 가야 한다. 1명보다는 10명, 100명, 천명이 같이 가다보면 되는 것이다. 국제기능올림픽 발대식에 ‘조경’이라는 글자가 새겨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메달을 딴다면 청와대에서 조경을 알릴 수 있는 멋진 계기가 될 것이다.

2005년, 2007년, 2009년. 그 세 번의 대회가 없었다면, 그때 조경 국가대표로 나간 6명의 선수들이 없었다면 올해 조경종목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이 초석이 되어주었기 때문에 지금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공헌자들이다. 힘들게 얻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들과 러시아 가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 다 같이 울고 오자고 이야기 했다. 그만큼 열심히, 후회 없이 하려고 한다. 혹 따지 못한다 하더라도 미래의 어느 누군가는 메달을 딸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저희는 준비가 되어있다. 2019년 8월에 러시아 카잔에 가서 반드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 것이다. 한국조경 국가대표로서 당당하게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관심의 메시지를 전해주시길 바란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준비중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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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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