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단절됐던 정동지역 750m 한양도성 순성길 연결한다

한양도성 잔존유구‧추정선 따라 탐방로로 연결, 9월 준공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5-29
서울시가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중 사유지로 인해 단절됐던 정동지역 750m구간을 연결하여 탐방로를 조성한다고 지난 28일(화) 발혔다.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은 그동안 한성교회 등 사유지, 창덕여중, 이화여고 등 학교시설, 도로 등으로 사용돼 왔고 이로 인해 시민들은 이 일대를 탐방하려면 배재어린이공원으로 우회해야만 했다.

이번 사업은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구간에 포함된 창덕여중, 이화학원, 러시아대사관 등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시민들에게 일정 시간 동안 공간을 개방하기로 하고,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을 연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탐방로 연결되는 구간은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시아대사관-소의문터이다.

계획으로는 한양도성에 남아있는 유구와 추정선을 따라 기존의 노후보행로는 정비하고, 보도가 없는 곳은 새롭게 신설해 역사탐방로로 연결한다. 이때 바닥동판 등으로 시민들에게 한양도성 순성길 임을 알린다.

또한 소의문터에서 러시아대사관에 이르는 250m는 기존의 도로를 정비하고, 미 개방됐던 러시아대사관에서 창덕여중 후문에 이르는 300m 구간의 경우 공공보행통로를 새롭게 만든다. 이 구간 내 있는 이화여고 정문과 창덕여중 후문은 전통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한 문으로 교체한다.

이어 창덕여중 후문에서 창덕여중 체육관 앞까지 110m 구간엔 보행자전용도로를 신설하고, 창덕여중 체육관에서 돈의문터에 이르는 90m 구간은 기존 정동길과 연결되는 우회도로를 만든다. 

탐방로는 한양도성 해설사 투어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될 계획이며, 올해 9월 준공될 계획이다.   

한편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단절돼 있던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이 연결되면 정동지역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사라진 한양도성에 대한 기억과 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화학당, 프랑스공사관터, 유관순우물터 등 정동의 역사문화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750m의 역사탐방로가 조성돼 정동지역의 역사재생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정동지역 한양도성 순성길 연결사업 / 서울시 제공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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