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370억 원 투입해 광주천 환경정비

정화시설 설치·고정보 2개소 가동보 전환해 수질 개선
기술사신문l김병철l기사입력2019-05-29

▲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7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광주시가 오는 2021년까지 370억 원을 투입해 광주천을 문화·생태·휴식 공간으로 만든다.

광주시는 따르면 광주천을 상시적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 및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총 37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광주천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천 환경정비사업은 ▲수량 확보 ▲수질개선 ▲생태복원 및 친수시설로 나눠 진행되며, 별도로 광주천 유입 오염 부하량을 줄이기 위한 오수 간선관로 설치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광주시는 매일 1~2급수의 하천유지 용수 10만9000t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제4수원지에서 남광주역까지 4.4㎞ 구간에 관로를 설치 맑은 물을 광주천에 공급한다.

또한 광주천 주변 대형건물 5곳의 지하수를 활용해 하루 1750t을, 광주천 상·중류부에 대구경 관정 4곳을 뚫어 하루 250t을 확보한다.

하천의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루 6만1000t 규모의 하천유지용수 정화시설을 제1하수처리장에 설치한다. 덕흥2보와 유촌보 등 고정보는 가동보로 바꾼다. 그리고 교동교~영산강 합류부간 49곳의 낙차공을 준설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예정이다.

특히 생태복원 및 친수시설을 위해 생태 보존존, 생태 체험존, 생태 문화존, 생태 휴양존 등 하천의 구간별 특성을 살린 4개의 테마존을 조성한다.

▲생태 보존존은 수생 정화식물 식재를 통해 수생태계를 보존하고 ▲생태 체험존은 물놀이장, 캠핑장 운영 ▲생태 문화존은 쉼터, 램프, 인공구조물의 생태적 처리, 주변 문화와 연계 ▲생태 휴양존은 관찰테크, 계절감 있는 사면 식재 등으로 조성한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천 유입 오염 부하량을 줄이기 위해 오수간선관로가 추진된다. 국·시비 1315억원을 투입해 광주천 좌·우안 35㎞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6월까지 광주천 종합 환경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1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친수 인프라를 기반으로 광주천 주변 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남광주시장 등 관광자원과 광주천을 연계해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도 완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광주천이 국토교통부의 국가하천승격 최종 우선순위 15곳에 포함돼 6월 개최 예정인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마지막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홍수예방 등 치수사업을 국가에서 추진할 뿐 아니라, 국비 투입으로 안정적인 하천유지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 조성사업을 통해 광주천이 ‘맑은 물이 흐르고 옛 정취가 흐르는 공간’, ‘사람이 소통하고 이야기하는 공간’,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_ 김병철  ·  기술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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