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과 4차 산업혁명기술, 이제는 조경이 대답할 때″

김귀곤 명예교수, ‘스마트 환경, 생태와 조경방향’ 특강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9-06-28
김귀곤 서울대 명예교수 / 상명대 제공

“조경공간의 순환성이나 연결성,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공원녹지 네트워크 위에 뇌신경망과 같은 관리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를 상호작용하도록 연결하는 기술이 4차 산업혁명기술이다”

김귀곤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 31일 열린 ‘상명대학교 환경조경교육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스마트 환경, 생태와 조경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김귀곤 명예교수는 과천정부청사 리모델링 제안 사례를 들며 조경, 환경, 생태와 ICT의 융합으로 스마트한 생태환경 및 경관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안 맥하그의 오버레이 기법을 빗대어 “스마트한 조경공간을 위해 스마트기술이 적용된 레이어가 필요하다”며 “시스템기술과 요소기술을 조경공간에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4차 산업혁명기술이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과 ICT의 융합은 보다 스마트한 환경, 생태, 조경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은 출발, 성장,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과정을 위한 개발과정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하는 과정이다. 이 기술의 새로운 시도는 대상 공간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환경생태계의 순환성, 안정성, 다양성, 지속가능성, 회복탄력성과 연결성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어야 한다.

아울러 단순한 4차 산업혁명기술의 활용 차원을 넘어서 생태계 혹은 조경의 재화와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서 상호 연결되고 정보를 저장해 새로운 상황에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생태계의 건강성과 지속성을 검토하고 상호 조정된 활동을 고취시켜가기 위해서는 운영모니터링 플랫폼(모형)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가 제안하는 조경분야의 플랫폼은 스마트한 생태환경과 경관을 구축하기 위한 것들로, 급수, 식생관리, 조경시설물, 활동공간, 에너지 수급,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와이파이, 애플리케이션, 센서 네트워크, IoT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채택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정보공유를 위한 조경통합관리시스템 ▲센서와 장치, 스마트 컨트롤러 등 디지털 네트워크로 갖춘 스프링클러와 관개시스템 ▲인터넷 연결 센서, 태양열 기상 인터넷 연결 센서, 태양열 바이오 대용량 인터넷 연결 센서, 태양열 수질 인터넷 연결 센서, 태양열 토양 습기 인터넷 연결 센서 등 스마트 생태 모니터링 테스트베드 ▲DLT/블록체인 기술이용, 자료의 저장과 공유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관리, 빅데이터, IoT를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흡수의 예측 및 야기될 수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한 대안의 최적화 등이 가능한 조경식물 빅데이터와 분석시스템 ▲와이파이와 충전, 소음과 공기질에 대한 정보, 그늘 등이 제공되는 스마트 벤치 ▲스마트 주차장 관리 ▲광섬유를 이용해 광도, 온도, 소리, 압력, 공기질을 측정하는 LED 조명 ▲각각의 수목에 이메일 부여 및 수목의 양자제도 도입 등 디지털 식물관리 체계 ▲녹지, 물, 태양에너지 등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solar coin, climate coin, ecological coin 등 스마트 환경 생태계 크레디트 시스템 ▲자전거타기를 통한 전기생산과 같은 스마트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한 재생 에너지 발전 ▲지역사회공동체 형성을 위한 스마트사업을 리빙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무원과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전개하는 것들이다.

김귀곤 명예교수는 “작금의 사회를 초고속, 초연결, 초지능 사회라 이야기한다. 각 분야가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그렇다면 조경, 환경생태분야는 어떠한가? 미래에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가? 이제는 대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상명대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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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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