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취약계층의 복지를 위한 실내정원 필요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한국정원협회 토론회 개최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7-02



미세먼지 취약계층에게 실내정원이 하나의 복지가 될 수 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한국정원협회가 주최하는 토론회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실내정원 보급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1일(월) 오후 1시 국회도서관 421호에서 개최됐다.


이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을 지키려면 발생원별 저감 조치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업과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일상적인 다중 이용시설에는 치유적인 미세먼지저감 정책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복지를 위한 수단으로 의료행위나 시설투자를 먼저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치매예방 및 실내 공기 질 개선 효과를 향상시키는 이번 발표와 토론을 통해서 효율적인 투자 방법을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석 (사)한국정원협회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실내정원과 미세먼지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각 부처의 성격과 어떤 식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라며, “전문가 및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여 좋은 결론을 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석 (사)한국정원협회 회장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 박천호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회장


이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내정원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김광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박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김광진 박사는 “미세먼지의 절대량은 줄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늘어났다. 이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심리적으로 미세먼지가 저감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생활 속에서 국민이 참여 가능한 기술로는 식물 활용 기술이 가장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실내에서 식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바이오 월(Bio wall)’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오 월은 식물을 심을 수 있는 면적이 제한된 실내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직적으로 파티션이나 벽면에 식물을 심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스마트 그린 힐링 오피스’, ‘그린 스쿨’이라는 개념도 제안했다. 이 개념은 식물이 있는 사무실 및 교실을 말하며, 그는 “식물은 공간 부피 대비 2%의 식물이 있어야 건강에 영향을 준다”라고 전했다.


이에 그는 실내정원 보급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3가지 ▲실내 그린 인프라 구축 법령 부제 ▲식물 유지관리 A/S 시스템 구축 업체 미비 ▲설치 및 시공 표준화 연구 미비라는 논점을 설명했다.


법령과 관련해서는 기업 사무실의 경우 복지비를 활용한 그린 인프라 구축 시 다양한 지원 법규와 그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식물 구매가 가능한 법규를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유지관리는 A/S가 전국적으로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된 업체로 꽃집 전국 체인과 유사한 A/S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럴 경우 바이오 월의 운영방식은 임대 형태를 기반으로 유지 및 관리를 해줄 도시농업관리사, 원예치료사들을 연계하여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이어 설치 및 시공 표준화는 건축 인·허가 시 그린 힐링오피스 설치, 식물 투입량, 효과 및 측정 방법 표준화가 필요, 이동식 등을 설치하여 준공 후 다른 공간으로 변형될 경우 설계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이어진 발제로는 박천호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회장의 '원예활동과 원예치유'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사회원예와 원예복지에 대하여 설명했다. 사회원예란 정원·텃밭, 기능성과 활용성을 추구하며, 복지와 관련하여 병원, 요양시설, 아동센터, 유치원, 문화센터 등에서 원예와 인간관계가 주체가 되는 활동을 말한다. 


그는 “앞으로 복지는 식물을 다루는 가운데 증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원예와 원예치료의 미래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좌장), 송정섭 한국정원협회 고문,  위지원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 사무관,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국장, 김철민 한국도시녹화 대표,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 정원연구센터,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팀장

이어진 토론은 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됐다.


송정섭 한국정원협회 고문은 “국내의 거주 형태는 아파트 중심이다. 주택정원, 골목길 정원 등도 좋지만, 아파트에서 실행 가능한 정원 형식과 활동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경진 국립생물자원관 팀장은 “단순히 실내에 식물을 두고 정원을 조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내에 정원을 조성한다면 실내환경에서의 정원 생태계와 해당 식물의 부수물 관리 등 단일 특징보다는 복합적인 경우를 생각하며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수목원 정원연구센터는 “좋은 소재·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이것들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유지·관리가 없고 정확한 지식과 기술배경이 없다면 정원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이에 식물들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는 더욱 중요할 것”이라 전했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국장 취약계층과 관련되어 미세먼지 대책 예산이 약 2천억 원이다. 그 중 공기정화시설을 1.6만대 보급 하는데 309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이처럼 설비를 보급·보충하는 정책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는 시민들의 교육과 그것을 매개해 줄 정책이 실내정원의 유지·관리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중점 사항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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