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의 첫걸음, ‘제26회 여름조경학교 글로벌캠프’ 개교

학생들의 진취적인 사고를 위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라펜트l김영진l기사입력2019-07-04

한국조경학회 제공

“여러분이 조경의 미래이자 한국의 미래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가는 1기 학생들인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것을 배워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사)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고 (재)늘푸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가 후원하는 ‘2019 26회 여름조경학교 글로벌캠프’가 지난 3일(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연수원에서 개교했다.

전국 조경학과 재학생 27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여름조경학교는 ‘지속가능성 그리고 조경가의 문화적 재생’을 주제로 3일(수)부터 8일(월)까지 실시된다. 특히 올해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오카야마, 구라시키, 나오시마, 다카마츠, 아와지시마, 고베 등 3박 4일의 해외답사일정까지 마련되어 보다 유익한 시간으로 꾸려졌다.

이상석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보다 진취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지도록 해외답사 프로그램을 담은 ‘글로벌캠프’로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하며 “여름조경학교를 통해 자유로움과 여유로움 속에서 타 대학 학생과 교류하며 전문지식을 쌓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여름조경학교 교장은 권진욱 영남대 교수, 교감은 염성진 한경대 교수, 안병철 원광대 교수가 맡았으며 튜터로서 지도한다.

참가 학생들은 주제에 맞는 특강과 답사, 그리고 팀별 과제수행 후 프레젠테이션의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팀은 3개로 나뉘며 주제도 각기 다르다. ▲Team A는 ‘근대문화 유산(구라시키 마을)에 대한 재생과 계획’(안병철 튜터) ▲Team B는 ‘나오시마의 자연·마을·경관 등을 활용한 조경 미학적(예술) 프로젝트’(권진욱 튜터) ▲Team C는 ‘유메부타이 훼손지 복구 프로젝트 계획’(염성진 튜터)이다.

특별강연은 ▲지속가능한 조경(이형숙 경북대 교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소개(전가현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시설처 조경팀) ▲지속가능한 장소성, 문화를 디자인하기(카가 히로유키 오사카부립대학교 교수)가 마련됐다.


이상석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특별강연에 나선 이형숙 경북대 교수

첫날 특강자로 나선 이형숙 교수는 “지속가능성은 단순히 환경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부분까지도 총체적으로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라며 “단순히 환경을 보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니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경제적 이윤추구 못지않게 환경적 부분을 같이 고려하는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조경이라는 것은 경제, 사회적인 것뿐만 아니라 생태적, 문화적인 모든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공유하는 조경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자원은 고갈되어가고 오염되고 파괴된 환경이 대부분이기에 “이제는 재생산하거나 없던 것을 살려내고 복원하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개발은 건축과 토목과 조경이 처음부터 하나의 팀을 이루어서 소통하고 협업하는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함을 피력했다. 개발을 통해서 주변에 경제적 지속성, 사회적 지속성, 주민간의 화합,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가치들이 사업의 성공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그러한 인식의 변화 또한 요구된다.

이형숙 교수는 “조경은 다학제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만큼 다양한 친환경 전략과 방법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기에 전문성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여름조경학교 글로벌캠프는 5일 일본으로 출국해 오카야마, 구라시키, 나오시마, 다카마츠, 아와지시마, 고베를 답사하게 된다.



_ 김영진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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