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식물 복원 연구, 각 기관 협업 중요

국립수목원,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종복원 연구 워크숍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7-23
산림청 제공

국립수목원이 ‘국내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 종복원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국가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 종복원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 워크숍을 지난 16일(화)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관계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 종복원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9개 기관이 모여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관련 연구 분야 활성화 및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발표를 진행한 손성원 국립수목원 박사는 ‘국내 희기 식물 종복원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종 복원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며, 프로젝트는 행사를 위한 단기간 연구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업무 프로세스는 복원보다는 증식 위주이며, 연구 계획·결과 등 문서화 작업이 부족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에 그는 “국내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종복원 연구활동을 공유하며, 식물 종복원 가이드라인을 공동 제작, 한국 식물 보전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각 기관들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정화 한택식물원 박사는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녀는 “서식지 내 인위적인 채취로부터 식물종을 보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식물 종 보존에 대한 교육과 보급 그리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멸종 위기식물 교육을 강조했다. 

이어 자생지 보전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프로젝트가 단순히 연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시범사업과 서식지외 종보전사업 연계 ▲멸종 위기식물보존 관리 프로그램 운영 ▲멸종 위기식물 안내 홍보물 제작 및 배포 등 프로젝트를 확장, 기록하는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박용수 국립생태원 박사는 ‘국립생태원 멸종 위기종복원센터의 중·장기 연구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센터의 연구계획으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복원사업 평가체계 구축 ▲멸종위기 야생생물 기후변화 대응연구 ▲대량증식 기술개발 ▲원종확보 및 관리기술 개발 ▲유전자 다양성 연구 등 이 있다. 이어 그는 “멸종위기종 복원으로 한반도 생태계의 건강성을 증진 시키겠다”고 밝혔다. 

복원사업 추진 시 문제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복원 후 복원지에 대한 관리적 측면과 저지대의 경우 복원차제가 일종의 인위적 식생 교란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김대신 세계유산본부 생물자원연구과장은 “토양, 식생변화에 대한 고민 및 자생지와 이질적인 요소의 접근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라며, “자생 환경에 대한 조사 및 이해를 통한 복원 여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성원 국립수목원 박사는 “현장에서 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들 간에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종복원 연구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생물다양성협약(CBD)의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의 국가 연락 기관으로서의 국가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의 보전 연구 및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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