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펜트 녹색기자단, ‘과거와 현재’를 찾아 떠나는 MT 다녀와

부산 이바구길, '백제병원', '부신 시민공원'
라펜트l김해민l기사입력2019-08-01



라펜트 녹색기자단이 과거와 현재를 모티브로 부산에 있는 ‘도심 재생 공간’에서 지난 28일(일)부터 29일(월)까지 Membership Training을 진행했다. 답사는 김영진 학생의 지도 아래에 실시됐다.


먼저 ‘과거의 역사와 도심 재생’을 주제로 ‘이바구길’을 찾았다. 이바구길은 부산역에서 지하도를 건너면 시작되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테마 거리이다. 


이바구길에는 ‘168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시인 김민부를 기리는 ‘김민부 전망대’가 위치 해있다. 전망대에서는 이바구길과 부산항이 한눈에 보인다. 


김민부 시인은 이곳에 서서 부산항을 바라보며 떠나보내는 이의 슬픔을 시로 표현했다. 과거 뱃고동이 울리면 168계단을 뛰어내려 일하러 부산항 쪽으로 향하는 가장의 뒷모습을 가족들이 기다리는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이바구길에는 역사의 흔적을 보여주는 두 장소가 있다. 우선 부산에서 최초로 건립된 개인 종합 병원 건물로 문화재 제647호로 지정된 ‘백제병원’이다. 이 건물은 1932년 중국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가 중국 요리점으로 사용되었다. 이어 1942년 제2차 세계 대전 때 폐업 후 부산에 주둔한 아까즈끼부대가 장교 숙소로 이용했다. 현재는 내부를 변형 시켜 카페로 사용되고 있다.


부전동과 연지동 사이에 걸쳐있는 ‘부산 시민공원’은 과거 미군 주중 기지였다. 공원 면적은 약 473,911㎡이며,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라는 5가지 주제로 공간이 구성돼 있다. 공원은 무려 100년 동안이나 타국의 부지로 이용되어 왔으며, 부산 시민 단체를 중점으로 기지 반환 운동이 진행되어 2014년 5월 1일 세계적인 조경가 제임스 코너에 의해 공원으로 거듭났다.


이번 라펜트 Membership Training에 참여한 녹색기자단은 “도심 속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였으나 자칫하면 버려질 수도 있는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도심 재생을 한 성공적인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도심 재생이라고 하여 과거의 것을 배제하여 디자인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개조하여 부산 시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라며,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 공존하여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시민공원



168계단



백제병원 내부 모습



글·사진 _ 김해민  ·  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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