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부지 첫 국민개방, 역사적 발걸음 내딛다

8월 1일부터 부지 일부 상시개방, 공원비전 논의의 장으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7-22

국토교통부 제공

용산기지 동남쪽에 위치한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가 8월 1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전 문화재청장), 관계기관 및 시민들과 함께 공원부지의 첫 개방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장교숙소 5단지는 ‘86년에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LH(구 대한주택공사)가 미군장교 임대주택을 건설한 후 ’19년까지 임대 운영해왔던 시설로, 정부는 ‘20.1월 소유권을 확보한 후 국민개방을 위해 전체 18개 동 중 5개 동을 전시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해왔다.

이어 제2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어 한강-남산 녹지축 확보를 위해 경찰청 시설 예정부지를 용산공원 조성지구 내로 편입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 군인아파트 등을 포함하여 공원 경계를 약 50만㎡ 추가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마련된 이후 미공개 상태였던 국제공모 당선 조성계획안도 이날 공개됐다. 

승효상 이로재 대표는 West8·이로재·동일 팀에서 6년간(’12.10~’18.11)의 설계과정을 거쳐 ‘Healing: The Future Park’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5단지 내 잔여 건물 13개동에 대해서도 아이디어 공모 등 의견수렴을 거쳐 리모델링 공사 후 내년 상반기 중 개방하는 한편, 용산공원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적 관심과 참여기반을 확대한 후 국민 참여단 논의를 거쳐 ‘21년 말까지 조성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부지개방은 오랫동안 굳게 닫혀있던 용산기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하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용산기지를 평화의지와 미래를 담은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경계 확장 추진안 / 국토교통부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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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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