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실시

청계천 하수처리장 시설 역사적 가치 재조명···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0-07-26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976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과거의 하수도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23일부터 ‘청계하수역사체험관(가칭) 설계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도 가동을 멈추었던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폄프장 일대가 역사·문화·산업 자원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 된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사업 부지는 17,000㎡ 로 ‘방문자 센터’, ‘유입펌프장과 유입로’로 구성된 ‘역사마당’(5,500㎡)과 시민문화 여가공간인 중앙마당(11,500㎡)등으로 조성된다. 


과거의 시설전체가 현장 역사관으로써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시설의 의미를 살려, 관람객이 직접 물처리 과정과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된 시대에 따라 유지관리 되는 모습을 체험하며 지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방문자센터’와 기존 시설인 ‘유입펌프장’과 ‘유입관로’를 접해볼 수 있는 ‘역사마당’이다.

  

‘유입펌프장’은 청계하수역사체험관 본관동으로 구조물과 설비 시설물 자체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펌프장 내 유입동 공간에서는 기계설비를 주제로 하수처리 과정이 전시되며 흡수조, 토출수조 공간에는 영상과 조명 음향 등 시청각 요소를 활용한 전시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유입관로는 하수가 유입되었던 첫 번째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하수 유입과정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다만 유입관로 체험은 안전상의 이유로 안내자의 인솔하에 입구에서 50m아내로 제한적 관람이 진행된다.


방문자센터는 새로 만들어지는 지원시설로서 유입펌프장 체험을 위한 장비를 갖추며 전시 후 간단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서 연면적 200㎡ 의 규모로 방문자홀, 카페, 인포데스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마당’은 서울하수도과학관과 서울새활용플라자 등 주변시설을 이어주는 중심역할을 담당한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농축조 흔적과 역사성을 드러내는 옥외 전시물과 휴게공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유입수문이 있는 부지는 청계천변 산책로에서 접근 가능한 지역으로  청계하수역사체험관을 알리는 홍보의 공간이자 산책로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청계하수처리장은 우리나라 본격적인 하수처리시대를 알리는 시설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은 법적으로 관리· 보호되고 있지만 1970년대 산업화 초창기에 건립된 산업시설은 귀중한 역사적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현대화 및 기능개선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있다.


참가자격은 국내외 건축사 모두 단독 참여 가능하며 공동응모시 타 분야 포함 3인까지 가능하다. 대표자는 건축사여야 하며 프로젝트 총괄건축가의 권한을 가진다.


당선자는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2등(1)은 23,000천원, 3등(1) 17,250천원, 4등(1) 11,500천원, 5등(1)은 5,750천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8월 20일까지 참가등록 후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당선자는 10월 22일 발표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홈페이지 프로젝트서울(https://project.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2단계를 거쳐 오는 10월 22일 선정되며 당선팀에게는 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21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3년 5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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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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