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응과 공존, 그리고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

㈜보이드아키텍트건축사사무소

119안전센터와 농수산물검사소는 두 시설 모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그만큼 긴박한 출동과 원할한 먹거리 검수를 위해 철저히 기능적이야 하며 수고로운 거주자를 위한 안락함도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전혀 상이한 시설이지만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두 시설의 기능에 철저히 순응하며 구성된 공간의 나머지 여백에 공존의 바탕인 그린 그라운드를 제공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입체정원을 구성한다.

그린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접점에 위치한 식당,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카페가 입점한 휴게공간은 서로에게 안식을 주는 공유시설이 된다.

그린그라운드는 가락 시장변을 두르는 녹지와 연결되어 주민과 방문객에도 열리게 되며, 이는 공존의 대상을 확장하여 모두를 품는 안락한 모태공간으로 변모한다.

또한, 인접한 농수산물 유통센터 건물의 색채와 형태적 특성을 참조한 새로운 파사드는 가락시장의 통합된 새로운 얼굴이 된다.

(자료제공=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