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 대상 원예치료, 심리 치유 효과 확인

고양시, 저소득 홀몸어르신 원예치료 방문 시범사업 결과 발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2-05

고양시 제공     

고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저소득 홀몸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한 ‘반려식물 보급 및 원예치료 방문 시범사업’의 실질적 심리 치유 효과를 입증하는 결과를 내놨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관내 홀몸어르신 30명에게 총 150회 방문해 반려식물을 보급하고 원예 치유활동을 진행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는 치유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활동 참여 전·후 참여자들의 뇌파를 측정하고 분석을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모든 홀몸어르신은 치유 활동 후 스트레스 지표인 ‘상대적 감마파(RG)’가 평균 15.1% 감소해 실재 심리적 치유효과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는 참여자의 98.4%가 원예치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진행 프로그램으로 ▲팔손이나무 분갈이 ▲개운죽 수경재배 ▲국화바구니 만들기 등 원예치유 가 중심이 됐으며 미술활동과 좋은 글 읽기 등 정서 지원 활동들도 병행해 사업의 효과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치유농업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최초 시행됐고, 홀몸어르신의 고독사와 우울증을 막고 정서적 위안을 제공하고자 원예복지사가 반려식물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원예 치유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였다.

사업 참여자였던 홀몸어르신들은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고 힘들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정성을 다해 진행해 줘서 대접 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했다”, “선생님이 오는 날만 기다렸는데 수업이 끝난다는 이야기에 허전했다”, “선생님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좋았다” 등의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 담당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격상으로 진행과정의 어려움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털어내고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셨다고 하니 보람되고 기쁘다. 올해도 홀몸어르신 반려식물 보급 및 원예치료 방문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치유농업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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