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진주대첩광장 문화재청 허가로 14년 만에 본격 추진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790억 투입해 2022년 완공 목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2-07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진주성의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의 현상변경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진주대첩광장 부지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에 위치해 문화재청의 변경허가가 필요한 구역이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허가를 보류했지만, 1월 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를 통해 심의를 통과시켰다.

이번 심의는 조건부 허가로 통과됐는데, 주차장 등이 들어설 지하부는 시가 제출한 계획대로 추진하지만, 역사공원이 조성될 지상부 계획은 문화재위원회의 별도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서 2007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14년 만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광장 조성사업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790억 원을 투입된다. 그리고 진주성 촉석문 앞 1만 9,870㎡ 크기의 부지에 투어센터 등 유적 안내와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물만 건립한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기존의 유적을 최대한 보존하고, 아직 발굴이 시작되지 않은 장소들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건물 건립과 시설 조성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조선시대 성의 외형을 보존하고, 통일신라시대 배수로와 고려시대 토성은 발굴지를 재현해 유적의 안내 시설물을 설치한다.

또한, 지하 2층 규모로 예정된 지하주차장은 발굴 유적과 충분히 거리를 두고자 지하 1층으로 규모를 축소한다.

시는 진주성 사적지를 진주대첩광장을 통해 과거의 문화유산이 최대한 보존된 공간이자,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으로 가꾼다는 목표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진주대첩광장은 진주성과 더불어 진주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지역의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ejane404@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