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옛터에 유물 관람할 수 있는 탐방로 조성한다

기와, 석재 등 전시된 걸으면서 배우는 야외 박물관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3-16

탐방로 조성 예정 지역 /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신라시대 대표 건축물인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한 탐방로를 황룡사 옛터에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탐방로 조성에는 사업비 9억 5,600만 원을 투입해 황룡사지 북서편 2만 2,300㎡ 크기의 부지에 탐방로뿐 아니라 잔디광장,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공사는 5월에 시작해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신라왕경특별법」에 의한 것이며, 경주시의 중·장기 문화재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문화재청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계획안에 따르면 탐방로는 길이 65m로 황룡사 9층 목탑을 옆으로 눕혀 놓은 형상으로 조성된다. 

또한, 탐방로 곳곳에는 황룡사지 발굴 당시 출토된 석재와 기와 조각을 넣어 만든 ‘철망 블록’을 설치해 탐방객들이 유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탐방로에 ▲영산홍 ▲자산홍 ▲백철쭉 등 관목류를 심어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탐방로가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성과를 볼 수 있는 ‘황룡사 출토유물 전시관’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황룡사 역사문화관과 함께 발굴 당시 출토된 석재와 와편을 전시할 야외 공간으로써 경관이 더욱 개선되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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