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구덕문화공원, 야외미술관으로 변신

‘우리동네 미술’을 통해 지역작가 작품 8점을 설치하는 사업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3-17

부산광역시 서구 제공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최고상인 공존상을 받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구덕산 자락 구덕문화공원이 야외미술관으로 깜짝 변신했다.

서구가 국·시·구비 4억 원을 투입해 서구미술인협회(대표 김현철)와 공동추진한 부산시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을 통해 지역작가 작품 8점을 설치하는 사업을 최근 모두 완료한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전통문화체험관·민속생활관·목석원예관·교육역사관 등 각종 역사·문화 인프라에다 지역작가들의 개성 있는 미술작품으로 예술의 향기를 더해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시민휴식공간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설치 작품은 박명수 ‘꽃들의 향연’, 이상식 ‘선물상자’, 정민옥 ‘희망의 의자’, 한장원 ‘HOLY SPACE’, 표진수 ‘인체-리듬’, 하석원 ‘치유의 방’, 문진욱 ‘The White Sofa 2021’, 박삼춘 ‘DREAM BOX’로 대표작가 8명을 비롯해 총 3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 작품들은 구덕산과 구덕문화공원, 그리고 인근 꽃마을 등의 환경적 특성과 문화적·역사적 요소를 반영해 제작됐는데, 프로젝트 주제인 ‘도심 속, 명상과 치유의 예술공간’에 걸맞게 의자·소파 등을 오브제로 하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치유의 방’은 유리로 만든 작은 집이다. 숲 한가운데 놓인 유리집이 언뜻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한 발 안으로 들어서면 눈앞에 소나무숲이 펼쳐지고, 숲의 고요가 어느 새 마음으로 들어와 소소한 일상의 근심쯤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같은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The White Sofa 2021’은 일종의 관객 참여형 작품이다. 빈 캔버스처럼 놓인 하얀 소파 위에 스스로 앉기도 하고, 누구를(무엇을) 앉히기도 하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즐거운 놀이를 해볼 수 있다.

또 ‘희망의 의자’는 인근 어린이집 원생들의 작품을 타일화해 만든 아트벤치로 아이들이 생각하는 희망이 무엇인지 그림 속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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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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