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광화문 광장, 원안대로 추진한다”

월대 복원 등 3대 보완책 발표, 완공 내년 봄까지 미뤄질 수 있어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4-28

긴급브리핑 장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광화문광장 공사를 현 원안대로 바탕으로 추진하되, 3가지의 보완·발전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조성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 긴급브리핑’을 27일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설계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추가비용과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1~2개월의 공사 기간이 추가될 수 있으며, 나무 식재와 활착 문제 때문에 계획된 완공 시기가 내년 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공사에 대해서 ▲원상복구 ▲전면 재검토 ▲보완·발전의 3가지 선택지 중 보완·발전 방안을 택했다. 

원상복구의 경우 복구비용까지 최소 400억 원의 매몰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기관과의 재논의 절차가 필요하다. 전면 재검토안은 장기간 광장 사용이 제한되면서 시민들 불편과 사회적 논쟁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에 따르면 보완·발전안은 “현재 계획된 안을 바탕으로 하되 역사성과 완성도를 더 높여 광장사업을 조속히 완성하는 방법”이라며 보완·발전안으로 3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월대 복원은 역사성 회복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과제로, 이번 공사에 추가하겠다”라며 광장의 역사성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광화문 앞의 월대 복원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광화문광장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사헌부 터, 삼군부 터 등을 보존하고, 육조 거리의 흔적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월대가 복원되면 광화문 앞 공간이 월대를 따라 약 50m 정도 돌출되면, 율곡로 일부 구간의 도로 폭을 좁게 만들면서 교통 정체가 발생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돌출되는 부분만 구조변경을 할 것으로 결론을 냈기에 율국로의 교통 흐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둘째로, 광화문 광장의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 텔링으로 되살리고자 이순신 장군의 23전 전승 등의 역사적 사실을 분수 형태로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정부 터, 세종문화회관 등 공공부지와 KT건물 등 광장 주변과 연계해 광장을 활성화하는 상생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시민이 사랑하고 국민적 자긍심을 높여주는 광장이라는 당초 조성 취지대로 완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이 마무리되는 즉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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