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사람과 소통하는 호기심 많은 가로등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공공공간 만들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4-30
ⓒVouw

Bloomlight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반응하는 가로등이다. 이 호기심 많은 가로등은 사람을 인식하면 천천히 꽃잎을 펴면서 허리를 구부려 길을 밝힌다.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다 사람이 떠나면 다시 허리를 펴고 꽃잎을 닫는다.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Bloomlight는 필요할 때만 불을 밝히고 나머지 시간에는 어두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빛 공해를 차단한다.

가로등은 4개월간의 집중적인 연구 및 테스트 끝에 개발됐으며, 구조물의 대부분이 3D프린터와 레이저 절단기를 통해 현장에서 제조됐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적용되는 레이저 감지기술인 라이다 스캐너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스캔하고 움직이는 물체를 식별해 구부러져야 하는 곳으로 신호를 보낸다.

움직이는 모든 것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흔들리는 식물이나 동물과 구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하는데 많은 작업이 필요했다.

이 혁신적인 가로등을 개발한 디자인 스튜디오 Vouw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우리 삶의 속도를 늦추고 사람을 연결하는 Slow tech를 추구하는 업체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은 “Bloomlight를 통해 도시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예술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Slow tech가 도시 곳곳에 적용돼 사람들을 위로하고 연결하며 속도를 늦춰 공공공간에 머무는 것이 즐거워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Vo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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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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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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