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설협, ‘조경설계표준계약서’ 제정한다 [라펜트 조경뉴스]

조설협, ‘조경설계표준계약서’ 제정한다

법정단체 ‘(사)조경가협회’ 준비 포부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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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가 ‘조경설계표준계약서’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설된 조경설계표준품셈에 대한 설명회 개최, 저가입찰 근절, 관공서 현상공모발주 확대, 공원설계공모 건축가 발주 지양, 미래 조경설계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회장 박명권)은 ‘제1차 회장단회의’를 지난 26일 개최하고 결과를 30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장단 구성과 2021년 주요사업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박명권 회장은 조설협을 법정단체인 ‘(사)조경가협회’로 준비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조경설계 분야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성장의 주역으로서 쾌적한 환경 조성과, 시민건강 향상 등 환경복지를 실천하는 녹색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국토환경 개선과 환경복지 기반의 중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조경설계분야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가 시급히 이루어져야한다”며 “장기적으로 조설협을 사단법인화 하고 정부에서 정책적 지원을 받는 법정 단체로 발전해 나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설립 후 조경사 자격증 신설을 준비함으로써 협회가 정부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의 올해 주요사업으로 우선 5월 26일(수)에 조설협 웨비나 1회 ‘조경설계표준계약서제정 설명회’ 또한 열린다. 그동안 표준화된 조경설계계약서가 없어 발주처로부터 불공정한 추가업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조경설계표준계약서를 제정해 조경설계 업무범위와 대가기준 등을 명확히 하고 그동안 불확실한 계약서로 인한 발주처의 부당한 요구 등 불공정 계약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같은 날 ‘조경설계표준품셈 설명회’가 zoom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될 예정이다. 올 1월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엔지니어링 조경설계 표준품셈이 공표됨에 따라 설된 조경표준품셈의 이해를 돕고 조경설계비 대가를 제대로 받기 위해 마련된다.

9월에는 주요 현상공모 당선작에 대한 ‘조경설계작품 토크쇼’를 개최해 유능한 조경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과 생각을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10월에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기성작가전’을 ‘제18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과 연계 개최해 한해 동안 조경설계사무소들에서 디자인한 작품들을 대내외에 알리고자 한다.

상/하반기 ‘설계세미나’를 통해 기성 조경설계가들에게 최신 설계 동향이나 신기술 등에 관해 교육하고 ‘설계실무교육’을 통해 BIM 등 최신의 설계기법과 Tool에 대한 교육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래 조경가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교 취업특강’을 통해 학생들을 상대로 조경 설계사무소의 비전과 보람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방학 인턴쉽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대학 재학생들이 졸업 전에 조경 설계사무소에서 인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작가상’도 마련한다. ‘환경과조경’과 제휴해 ‘젊은 조경가상’의 대상자가 아닌 만 45세 이상 기성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고 작가에 대해 시상한다.

조경설계분야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실시한다. 우선 저가입찰 근절을 위한 홍보활동을 통해 조경설계작품을 단순한 건설사 브랜드의 부속 상품으로 폄훼하고 조경설계가의 업무를 단순한 용역으로 평가절하하는 일을 근절하기 위해 시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호되고 있는 PQ(사업수행능력평가)방식의 발주비중을 줄이고 비교적 공정한 평가방식인 현상공모가 늘어나도록 발주처에 건의하는 등 소규모의 조경 설계사무소가 보다 참여기회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공원설계공모가 건축공모로 발주하는 일이 발생할 씨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조경진흥법 개정을 통해 조경설계공모 관련 법령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설계사례지답사 ▲제7회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 ▲정기총회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한편 4대 회장단으로는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를 회장으로, 고문에 ▲안세헌 가원조경 대표(1대 회장) ▲안계동 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2대 회장), 명예회장에 ▲최원만 신화컨설팅 대표(3대 회장)이 선임됐다.

감사는 ▲이재연 조경디자인 린㈜ 대표 ▲김병채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부회장에는 ▲김호윤 조경설계 호원 대표(미래인재위원회) ▲백종현 HEA 대표(교육위원회) ▲이남진 바이런 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제도개선위원회) ▲이해인, 이호영 HLD 대표(기획운영위원회) ▲최영준 랩디에이치 대표(홍보위원회)가 인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