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 정원 금상 ‘The Pink Island’ 수상

작가정원, 학생정원 수상작 20일까지 서울 중림동 곳곳에 전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5-16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 작가 시상식과 박람회 개최식이 14일 손정희체육공원에서 치러졌다. 시상식은 방역조치에 따라 최대한 간소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수상자 대표 외에는 무대에 오를 수 없었다. 

이번 박람회는 5월 20일까지 열리며, 주제는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Link Garden, Think Life)’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행사의 공식적인 명칭은 ‘서울정원박람회’였으나 올해 해외 정원작가들의 작품을 공모하고 전시하면서 국제 박람회의 위상을 가지게 됐다.

작가정원 부분 공모에서는 해외 30팀, 국내 50팀 총 80여 팀이 참가했고, 학생정원 82팀이 출품하면서 많은 국내외 정원계에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동네정원과 팝업가든, 세계가족정원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정원의 대중화를 실감케 했다. 

▲초청정원 ▲작가정원 ▲학생정원 ▲동네정원 등에 부분에 참여한 전시작품은 서울역 만리동광장, 중림동 일대, 손기정체육공원에서 만날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정원산업전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온라인 정원산업전 ▲정원용품전 ▲정원시설물전 ▲해외정원산업전 등으로 나눠져 많은 정원·조경 업체들이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양호 중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지진 시민들의 일상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염원을 담아 오늘 행사가 개최됐다. 최근 집 근처에서 잠깐씩 걸을 수 있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정원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번 박람회가 1회성 축제에 그치지 않고 자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고 지속적으로 서울시 구석구석을 녹색으로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으며, “세계적인 작가들의 정원부터 중림동 주민들의 정원까지 40여개의 정원이 지친 일상을 새롭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채로운 정원을 통해서 1,000만 서울시민의 일상을 공유하고 단절된 지역들이 연결됐으면 한다”라고 축사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박람회는 여러 곳에 정원이 분산돼 감염병에 대한 불안을 덜고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했으며, 이어서 “서울시 의회는 서울을 낡은 도시가 아닌 더욱 푸르고 생명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도시 곳곳이 활력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녹색인프라 구축과 정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하며 정원문화 확산을 약속했다.

서양호 중구청장 “대도시의 구도심이 모두 그렇듯이 중구도 변화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시기에 도시에 활력을 주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동네 어귀와 길목에 꽃과 나무가 생기면서 도시를 푸르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이번 박람회의 정원들은 계속 시민 곁에 남아있기 때문에 중림동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정원을 잘 관리해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중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하며 지속적인 정원 관리를 의지를 전했다.



작가정원, 학생정원, 동네정원, 팝업가든 수상자 대표


세계가족정원 수상자 ‘Lotus Team’ 가족, ‘Harris Fam’ 가족

작가정원의 금상은 Teo Hidalgo Nacher(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 건축설계 강사), David Vardy(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 건축설계 강사)의 ‘The Pink Island’가 수상했다. 

은상은 Ivan Valin(홍콩대 조경학과 교수), Natalia Echeverri(홍콩대 조경학과 겸임교수)의 ‘기층+꿰다’가 차지했다.

동상은 ▲Zeger Dalenberg와 Quentin Aubry의 ‘Empathy Park’ ▲원종호(JWL 실장), 박태영(JWL)의 ‘기억을 걷는 시간’ ▲홍광호 리스케이프 소장의 ‘결승선, 자연의 위로’ 각 3작품이 수상하게됐다.

학생 정원 부분 금상에는 혜민서 식물치료과(건국대)의 ‘2020 종약원’이 수상했다. 

이어서 초록이(서울대)의 ‘I 'CAN' do it!’이 은상을 받았고, ▲Studio 205(고려대) ‘Hyper-LOOP Garden’ ▲新윤복(서울여대) ‘월야재회-보름달이 뜨는 밤 다시 만나요’ ▲청춘LA(서울시립대) ‘우리 사이는 이미, 우리 사이의 의미’ 등 3개 팀이 동상을 받았다.

동네정원 부분은 ‘푸릇푸릇’팀이 금상을 차지했고, 은상은 ▲‘꽃향기’ 팀 ▲‘리피리피’ 팀이 수상했다. 동상은 ▲그리너 ▲자연사랑 ▲엄마의 정원 팀이 수상했다.

팝업가든 10개의 작품 중 5개 팀이 수상했고, 금상은 ‘꽃피는 책방’ 팀이 차지했다. ‘라디에이터’팀이 은상은 수상했다. 동상에는 ▲바람이 분다 ▲99절절 ▲탑파이브’ 팀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별상으로 진행된 세계가족정원 부분에서는 ‘Harris Fam’ 가족과 ‘Lotus Team’ 가족이 수상했다.




글·사진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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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ane4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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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희가 아니라 손기정 체육공원입니다. 정정 부탁드립니다.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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