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 수출용 접목선인장 ‘레드밀’ 개발

기존 품종 단점 개량해 수출 전망 높여
라펜트l정미성 기자l기사입력2021-06-04

시계방향으로 비모란 '레드밀', 비모란 '스카렛밀', 비모란 '핑크밀', 아스트로피튬 '오로라젬'  /경기도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 산하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비모란 ▲산취 ▲아스트로피튬 등 5가지 신품종 수출용 접목선인장을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비모란과 산취는 각각 빨간색과 노란색 등 화려한 색상을 가지고 있지만, 엽록소 결핍으로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아스트로피튬은 생장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주로 삼각주 선인장에 접목해 유통하고 있다. 

하지만 접목 선인장은 종묘의 이용 기간이 짧아 단점을 제거하는 신품종 개발과 농가 보급이 매우 중요했다. 

이번 공개된 5개 신품종은 이전 품종들의 단점들을 보완해 수출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모란 ‘레드밀’은 선명한 적색을 띄고 생장속도가 빠르며 자구수가 많은게 특징이며, ‘스칼렛밀’은 주홍색에 조직이 강건해 접목 활착률이 높다. ‘핑크밀’은 진한 분홍색으로 자구 생산성이 높다. 

이 밖에도 산취 ‘골드밀’은 황색의 원주형 선인장에 연한 가시를 지녔으며, 아스트로피튬 ‘오로라젬’은 상단부가 별모양을 가진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고 인위적으로 자구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비모란 등의 접목선인장은 미국, 네덜란드 등 세계 20여 개국으로 수출하는 화훼작목이며 한국에서 수출하는 선인장 품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선인장 수출액은 432만 달러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한 가드닝 시장 호황 덕분에 수출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접목선인장으로 개발한 우수한 신품종의 생산을 촉진하고 해외시장에 수출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취 '골드밀' / 경기도 제공
_ 정미성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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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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