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출범···정원사업계획 발표

‘일상 속의 정원문화 보급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비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1-06-24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출범식이 23일 개최됐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기관 명칭을 변경하고, 기후 및 식생대별 국립수목원의 운영에 더해 관리업무와 정원산업 진흥 및 정원문화 활성화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생활정원 조성·운영 ▲정원진흥 사업 추진 ▲정원 진흥에 필요한 정보 및 정보시스템 등의 관리, 제공 ▲정원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 보급 ▲정원 관련 전문인력 양성 ▲정원 내 식물의 보전, 증식, 보급 ▲정원 진흥을 위한 교류, 협력사업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수정은 수목원 본연의 역할이었던 산림생물자원의 가치를 정원을 통해 도시와 사람에게 전달·증진하는 정원 서비스, 정원문화로의 확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수목원서비스 전문기관’하는 것을 미션으로, ‘일상 속의 정원문화 보급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두었다.

핵심가치로 ‘일상화’, ‘대중화’, ‘전문화’, ‘융합화’를 두고 ▲지속가능한 정원 인프라 구축 ▲맞춤형 정원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정원문화 확산과 관광 활성화 ▲정원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 ▲국내외 정원네트워크 구축 및 강화 ▲정원효과성 검증 및 연구지원을 전략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한수정 내 사무처에 ‘정원사업실’과 ‘사회적가치성과실’이 신설됐으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그리고 추후 생길 한국정원문화원과 함께 정원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무처 실장, 고경찬 백두대간수목원 부장, 신창호 세종수목원 부장은 각 기관의 계획을 발표했다.

한수정 사무처는 체계적 평가·컨설팅 시스템과 네트워크 구축 및 사회적 효과검증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숲정원·공공정원의 조성과 산업화, 국립세종수목원은 맞춤형 생활정원 조성과 정원교육, 정원소재 육성의 역할을 맡았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하 관리운영기구 체계도. 파란색이 새롭게 신설된 부서이다. / 온라인출범식 영상 캡쳐


정원사업 추진방향과 계획을 발표 중인 남수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무처 실장, 고경찬 백두대간수목원 부장, 신창호 세종수목원 부장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 정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과 정원네트워크 구축

한수정 사무처는 정원진흥을 위해 ▲인프라 ▲지속가능 ▲민간 ▲네트워크 ▲ESG ▲한국정원문화원 6가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과 지역사회를 고려한 정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은 국민 생활권 내 정원을 조성하고,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모델정원의 개발·조성, 그리고 한국형 정원 모델의 조성·보급에 힘쓴다.

‘지속가능’한 정원을 위해 국가·지방정원의 체계적 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국가정원의 품질·운영관리 평가 및 평가체계를 개선하고 국가는 1년, 지방은 3년마다 실시한다. 평가항목으로는 ▲정원의 역사성·특수성 ▲정원으 조성 및 관리상태의 적정성 ▲시설물의 안전·위생관리 상태의 적정성 ▲정원의 활용도 등으로 잡고, 세부적인 평가지표도 두었다. 또한 지역별 지방정원 조성·확충을 위한 모니터링 및 컨설팅도 추진한다.

‘민간’부문에 있어서는 민간정원 및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판 NGS 체계를 구축한다. 정원자원조사 및 DB를 구축하고, 민간주도형 정원관광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정원관광 통합플랫폼을 만든다. 이를 통해 정원관광 거점지역 육성을 통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전문기관 및 전문가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민·관·산·학 정원협의체를 두어 국가, 지방, 민간정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관단체와 함께 심포지엄이나 행사를 개최한다. 정원전문가 네트워크도 구축해 정원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품질평가단 및 컨설팅단을 운영한다. 국제 정원 네트워크로 국제기구와 교류하고 온·오프라인 교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AFoCO(한·아세한산림협력기구)와의 협력을 추진중이다.

‘ESG’ 경영을 위해 정원의 환경, 사회, 경제, 문화적 효과성을 검증하고, 홍보로 정원문화·산업의 확산을 도모하며, 건립될 ‘한국정원문화원’의 체계적 운영계획 수립으로 건립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자생식물을 활용한 숲정원·공공정원의 조성과 산업화

백두대간수목원은 자역자원을 활용한 공공정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생식물의 산업화로 정원관광·산업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위한 사업추진 방향으로 ▲인프라 ▲산업화 ▲정원관광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했다.

지속가능한 ‘정원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생활속 가드닝 문화 정착을 위한 맞춤형 정원을 조성하고, 녹색생태계 회복을 위한 환경개선 모델정원과 정원의 효율적 관리 매뉴얼을 개발한다. 구체적 사업은 생활공간 주변 ‘숲정원’과 ‘공공정원’을 조성한다는 것인데, ‘숲정원’은 채광 상황을 개선해 매토종자 발아를 유도함으로써 생태적 경관을 살린다는 개념이다. 자연과 사람, 야생동물이 어우러지는 정원으로, 백두대간수목원 내 조성돼 있다.

‘정원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수목원 외부 공간을 활용해 자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해 정원소재로 활용할 자생식물 발굴 및 신품종을 육성한다. 대중성, 시장성 평가 및 기술보완으로 대형 소비판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봉자페스티벌을 통해 테스트베드 구축과 홍보효과를 꾀한다. 아울러 식물원, 수목원, 지역농가를 활용한 위탁재배를 통해 식물의 증식과 보급확산의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자생식물과 어울리는 오브제를 발굴, 전시함으로써 홍보효과를 누린다. 예를 들면 이천도자기축제와 연계해 자생식물 도자기 화분을 연출하는 방안 등이 있다. 민간정원 네트워크 구축 및 양성을 위한 문화 행사도 기획한다.
정원문화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원, 정자, 고택 등 문화자원과 자연(식물)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한 정원 자원을 조사해 DB를 구축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백두대간수목원이 있는 경북은 경주의 신라문화, 안동의 유교문화 등 전국 문화재의 15.8%를 보유하고 있다.

수목원과 정원 기능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도 있다. 수집, 증식, 전시, 산업화, 품종개발 및 보급의 빠른 확산과 산림청 숲가꾸기사업과 연계한 생태조사 및 복원사업을 실시한다.


세종수목원 : 맞춤형 생활정원 조성과 정원교육으로 정원문화 선도

세종수목원은 도심형수목원으로써 정원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수목원내에는 이미 정원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정원, 전시·관람형 정원, 체험·참여형 정원, 수집·보전형 정원 등 정원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추진방향은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교육 ▲정원문화 확산 ▲정원소재 개발을 내걸었다.

‘정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울타리정원, 텃밭정원 등 ‘생활속 모델정원’과 미세먼지저감, 열섬완화 등 ‘환경문제 개선 정원모델’, 전통을 재해석한 ‘한국정원(K-Garden)모델’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유형의 정원디자인과 조성기술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정원조성과 정원소개 등 가드닝 활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홈 가드닝 센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원교육’차원에서는 유아기부터 아동, 청소년, 성인, 노년기까지 생애주기 정원교육 컨셉과 맞춤형 정원교육을 추진한다. 취약계층 대상 정원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양로원 등 찾아가는 정원 프로그램이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정원체험키트, 수어와 점자가 있는 온라인교육콘텐츠, 보행약자를 위한 해설이 있는 거북이 정원투어 등을 제안했다.

정원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청년취업’과 연계한 정원문야 전문현장 실습과정을 개설해 관련 전공 대학생 학점인정과정이나 특성화고 정원분야 직업교육 기초훈련과정, 장애인 취업연계 직무실습과정 등을 운영한다.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정원사 심화과정’을 지자체 시민정원사 대상으로 운영하고,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명예학위 과정으로의 정착을 지원한다. ‘정원전문 봉사자’ 양성을 위해 정원 디자인, 관리, 유지 등 분야별로 정원가꿈이과정을 운영하고, ‘학교정원 관리자’ 양성을 위해서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정원문화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특별전을 개최하고,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대국민 정원 아이디어 공모전, 지자체 꽃길조성 컨설팅 등 국민 참여를 유도한다. 지역축제와도 연계해 지역사회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반려식물 나눔과 식물관리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식물클리닉센터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하며, 지역 수목원·식물원·국가정원·민간정원과 연계한 정원박람회를 지원한다.

‘정원소재 개발’을 위해서는 자생식물 및 해외 우수 정원식물을 발굴·보급한다. 민·관에서 출원등록한 신품종 및 후보군을 한곳에 전시해 현장실증을 하고, 지역농가 및 가든샵과 연계해 생산을 유도한다. 생활정원 활용 및 반려식물 프로그램 전시·홍보를 통해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편 출범식에서 류광수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국민 녹색수요충족을 위한 정원, 반려식물 수요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고유기능 외에 정원산업 진흥, 정원문화 활성화 임무가 부여된 상황에서 사명감과 열정을 다해 새로운 기관명칭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수목원이라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민생활 속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정원산업, 문화를 진흥함으로써 국민에게 사랑받는 수목원정원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영상으로 “정원은 고급취미이자 삶을 윤택하게 하는 문화이고 정서적으로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는 예술이다. 국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문화향유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수정에서는 정원개념 확장해 정원이 주는 정서, 문화, 환경, 예술적 가치 등 종합문화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이를 계기로 그린뉴딜 정책 수행,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혁신기관으로 도약해주길 바란다. 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축사했다.

이개호 국회 농해수위원장은 “한국의 수목원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한 관리원이 새롭게 기능 하나가 추가됐다. 수목원문화와 함께 정원문화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해 달라”고 전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현판식이 거행됐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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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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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순서로 보면 황하문명에서 은.주시대의 시원유교[始原유교:공자님 이전 하느님(天)과 여러 神明을 숭배]에서, 한국 고조선의 기자조선으로 始原유교유입, 기자조선(始原유교) 마지막왕 기준의 후손이 삼한건설, 삼한(始原유교)의 영토에서 백제(마한).가야(변한).신라(진한)가 성립됨.
2021-06-25
한국은 세계사의 정설로,한나라때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에 성립된 세계종교 유교국으로 수천년 이어진 나라임. 불교는 고구려 소수림왕때 외래종교 형태로 단순 포교되어, 줄곧 정규교육기관도 없이, 주변부 일부 신앙으로 이어지며 유교 밑에서 도교.불교가 혼합되어 이어짐. 단군신화는 고려 후기 중 일연이 국가에서 편찬한 정사인 삼국사기(유교사관)를 모방하여, 개인적으로 불교설화 형식으로 창작한 야사라는게 정설입니다.



유교,공자.은,주시대始原유교때 하느님.조상신숭배.세계사로보면 한나라때 공자님도제사,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지역)에 세계종교 유교성립,수천년전승.한국은殷후손 기자조선 기준왕의 서씨,한씨사용,三韓유교祭天의식. 국사에서 고려는 치국의道유교,수신의道불교.

세계사로 보면 한나라때 동아시아 지역(중국,한국,베트남,몽고지역)에 세계종교 유교가 성립되어 지금까지 전승. 이와 함께 한국 유교도 살펴봄.

한국 국사는 고려는 치국의 도 유교, 수신의 도 불교라고 가르침. 고려시대는 유교 최고대학 국자감을 중심으로, 고구려 태학, 백제 오경박사, 통일신라 국학의 유교교육을 실시함. 유교사관 삼국사기가 정사(正史)이던 나라.

http://blog.daum.net/macmaca/3057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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