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콘서트] 내 생애에 남은 아름다운 날들, Chanticleer Garden

글_송명준 오피니언리더(님프Nymph 대표)
라펜트l기사입력2021-06-25
[정원콘서트 32] 정원과 문화 08 - 미국동부의 공공정원, 챈티클리어 가든


내 생애에 남은 아름다운 날들, Chanticleer Garden


_송명준 오피니언리더(님프Nymph 대표,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콘서트의 사전적 정의는 두 사람 이상이 음악을 연주하여 청중에게 들려주는 모임입니다. 이곳은 거창하지만 독자에게 정원과 식물, 정원과 사람, 정원과 문화, 식물원에 대한 단상,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 미국 동부의 식물원, 호주 4대도시 정원, 기타 등 8가지 주제로 연주되는 정원콘서트입니다. 정원콘서트 25회부터는 여러 가지 사정상 주변 가드너분들의 사진으로 함께 만들려고 합니다. 다음회는 7월 8일 [정원콘서트 33회 미국동부 위싱턴의 공공정원] 이며 격주로 연재됩니다. 


Chanticleer Garden- Ruin Garden


내 생애에 남은 아름다운 날들, 정원 그리고 정원사


Chanticleer Garden-gardener


Chanticleer Garden-gardener


Chanticleer Garden-gardener


Chanticleer Garden-gardener

2006년 한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는 세미원내 [자연사랑도서관]을 만드는 과정에 국내에서 발간된 자연과 생태 그리고 식물과 정원 책들을 모조리 모았던 시절이었다. ‘내 생애에 남은 아름다운 날들’은 책 제목으로 유혹에 흔들이지 않는다는 불혹이라는 나이에 작가 베스 켑하트가 자신이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챈티클리어 가든(Chanticleer Garden)을 가서 느낀 것들을 정리한 수필집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나쳐 버렸던 그곳에 일상의 접고 무심코 갔지만 그녀는 그곳에 발을 디딘 순간, 그간 살아온 모든 압박으로부터 해방되어 2년간 동안 정원을 드나들면서 배우게 되는 모든 것을 작가의 언어로 토해내었다. 

2015년 5월 7일 챈티클리어 가든에 도착해서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이어갔다.

“Chanticleer Garden 정원사들을 보면서... 다시금 우리의 정원사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정원사들의 천국이라는 Chanticleer Garden... 한국에서도 소속 정원사들의 아이디어와 능력이 보장되어 외주/하청을 주지 않고 자체에서 설계 시공되는 정원들을 하나하나씩 만들어 나갈 때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감동 그 자체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hanks Chanticleer Gardener....”


Chanticleer Garden 의자


Chanticleer Garden 의자


Chanticleer Garden 의자


Chanticleer Garden 의자


Chanticleer Garden 의자


Chanticleer Garden 의자

필라델피아 남쪽의 Wayne이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한 챈티클리어 가든을 가면 정원 곳곳에 녹아있는 정원사들의 아이디어가 창의력과 상상력이 부재한 나에겐 너무나도 인상적이다. 정원사들이 생각하고 만들어낸 의자와 식물 리스트함을 보면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이곳을 정원사의 천국이라고 하는가 보다. 현재는 7명의 정원사가 각각의 주제정원을 설계하고, 식재하며, 관리한다. 1993년 Chanticleer Foundation의 감독 하에 제약회사 Rosengarten 집안은 개인정원을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기증하였다. 역사가 짧은 챈티클리어 가든이 자유롭고 변화무상하면서 개성이 강한 것은 이들이 기증하면서 정원의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정원사들에게 위임하였다고 한다.


Chanticleer Garden Plant lists


Chanticleer Garden Plant lists


Chanticleer Garden Plant lists


Chanticleer Garden Plant lists

“Chanticleer Garden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체(?) 제작된 의자들이 있습니다. 그중 제가 가장 마음에는 의자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Chanticleer Garden의 주인이라도 된듯....”

“제가 Chanticleer Garden에 가려했던 이유는 바로 [식물 명찰]에 대한 그들의 표현방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려하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정원에 대한 식물리스트는 인터넷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지만 흔적을 남기기 위해 [Pond Garden 의 Map & Plant lists]는 $2.00을 주고 샀습니다. 이것들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정원의 설명판이나 식물명찰 하나도 기성의 제품이 아닌 예술적으로 표현해 놓았다. 정원을 거닐다보면 식물 라벨을 볼 수 없다. 벌집을 열면 주제정원의 식물리스트가 나올 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의자들의 색감도 정원과 주변 풍경과 어울린다. 이런 영감을 얻어 이곳을 방문한 우리나라의 가드너들은 좋은 점을 카피하여 의자를 만든 곳도 있다.


Chanticleer Garden Plant lists


Chanticleer Garden Plant lists


Chanticleer Garden Plant lists


Chanticleer Garden Plant lists


폐허속의 정원, Ruin Garden 


Chanticleer Garden Ruin Garden


Chanticleer Garden Ruin Garden


Chanticleer Garden Ruin Garden


Chanticleer Garden Ruin Garden

“전 오늘 Chanticleer Garden의 Ruin Garden에 있으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정원을 구상했는지... Ruin이라는 캔버스위에 펼쳐진 그들의 상상력 속에서 일상에 지친 한 인간에게는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Chanticleer Garden 정원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Chanticleer Garden이 삶의 일부분인 그들이 한없이 부러움을 느끼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Chanticleer Garden Ruin Garden


Chanticleer Garden Ruin Garden


Chanticleer Garden Ruin Garden

미국 동부의 공공정원을 다닐 때마다 느끼는 것은 Chanticleer Garden의 겨울정원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겨울에는 개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가 남긴 [내 생애에 남은 아름다운 날들]을 시간을 된다면 한 번 더 보고 싶고, 자신의 재산을 정원사들에게 남긴 Chanticleer Garden도 다시금 방문해 보고 싶은 시절이다.
글·사진 _ 송명준 대표  ·  님프Ny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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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h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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