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 1.7% 증가한 197.4조 달성 예상

하반기 금리 상승,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재 수급 문제 등이 불안요소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7-06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올해 국내의 건설수주액이 지난해보다 1.7% 상승한 197.4조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5일 발표했다.

또한, 건산연은 국내 건설수주가 상반기에는 15.2%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8.3%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역대 최고치인 95.3조 원을 달성했다.

공공 수주는 토목공사가 증가해 지난해 보다 약 4.2%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는 토목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상승해 역대 최대치인 24.3조 원의 수주액을 보이고, 하반기에는 발주 감소로 인해 지난해 대비 –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민간 수주는 지난해보다 0.8% 증가한 143.1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민간 수주는 15.1% 증가한 71조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8.3% 감소한 72.1조 원 달성이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민간 부분 토목과 비주택 건축이 수주액은 각각 13.3%, 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토목의 상승세는 민간 플랜트 수주와 정부의 발주 증가 덕분이고 비주택 부분의 수주는 ▲도심 오피스텔 ▲반도체 공장 ▲대형 물류시설 등의 투자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올해 주택 수주액은 –8.7%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에 따른 시장 조정 국면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건산연은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의 복병을 최근 거론되고 있는 철근과 시멘트 등 원자재 수급으로 꼽았다. 보고서에서는 “철근을 비롯한 기초 자재 수급 문제로 공사 진행이 멈추는 등 다수의 현장에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가 하반기에 더욱 강화된다면 건설투자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기초 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더불어 건산연은 “정부는 주택 공급 강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3080+ 주택공급대책의)후속 조치 발표로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택지를 확보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하며, 정부가 현 건설 정책의 기조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건설 관련 기업들에게는 “ 올해 분양을 서두를 필요가 있으며 다만 무리한 사업 추진은 지양하는 가운데, 하반기 테이퍼링에 따른 충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하며, 올해 하반기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금리 인상과 자재 가격 상승 충격에 대비를 요청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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