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ASLA, 고등학생 마인크래프트 공원 디자인 대회 개최

대학진학 전 학생들에게 조경의 가치와 역할, 직업체험 기회 제공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7-07

미국 마이애미의 콩코드 공원 사진(위), ‘디자인·건축 고등학교(DASH)’의 공원 재설계 안(아래) / ASLA 제공

미국조경협회(ASLA)는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경의 역할을 새로운 세대에게 알리고, 미래의 조경인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ASLA는 고등학생을 위한 ‘마인크래프트 디자인 대회’를 지난달 12일 시범적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ASLA 측은 마인크래프트가 학생들에게 조경을 소개하는데 좋은 도구임을 인식하고 이번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ASLA에 소속된 멘토와 함께 조경의 고유 영역인 ▲녹색 인프라 ▲기후 탄력회복성 ▲교통수단 ▲수처리 ▲공원 ▲레크리에이션 등의 역할과 적용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공원 설계 방식과 조경 분야의 진로를 경험하는 기회를 얻었다.

시범 대회에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펠프스 건축·건설·엔지니어링 고등학교’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있는 ‘디자인·건축 고등학교(DASH)’ ▲뉴욕의 ‘도시집합학교 녹색진로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팀이 현재 자신들이 현재 거주하는 도시의 공원 선택해 설계의 문제점 찾아내고, 팀원과 ASLA 멘토와 함께 낸 아이디어를 적용해 공원을 재설계했다. 그리고 공원을 건축 계획 수립하고 적용해 마인크래프트 안에 새롭게 디자인된 공원을 조성했다.

참가팀들의 작품은 구조적 건전성과 창의력, 기능적 혁신 등의 기준을 평가받았으며, 새로운 공원 설계가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고 지역사회·환경 적합성 등의 다층적 요소도 함께 평가됐다.

대회 우승자 디자인·건축 고등학교(DASH)의 학생들이 마이애미주의 콩코드 공원을 재설계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펠프스 건축·건설·엔지니어링 고등학교이 했고, 도시집합학교 녹색진로과는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인 DASH 팀은 ▲운동시설 ▲도보·자전거 도로 ▲바베큐장 ▲트리하우스 ▲놀이터 ▲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했다. 더불어 공원의 야간경관을 꾸미기 위해서 전략적 조명설치도 적용했다.

Lisa J Jennings ASLA 진로발견·다양성 부처 책임자는 “게임과 조경 작업 사이에 확실하고 직접적인 연결점이 있기에 마인크래프트를 사용했다. 미국 전역의 학생과 교육자 등 참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어서 “이번 ‘마인크래프트 디자인 대회’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다음 세대의 조경가를 유치·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시작일 뿐이다”라고 하며 미래 조경가 육성에 열의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ASLA는 올해 9월 처음으로 열리는 초·중·고교 학생 대상 프로그램인 ‘PreK-12 Summit Dream Big with Design, A Showcase of Landscape Architecture’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것을 부탁했다. 


미국 마이애미의 ‘디자인·건축 고등학교(DASH)’의 콩코드 공원 재설계 안 세부사진 / ASLA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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