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국내 최초 주민주도 ‘생태도시 조례’ 제정

5,540명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례 제정 성공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7-14

올해 2월 입법청원 서명부가 허석 순천시장에게 전달됐다. / 순천시 제공

순천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순천시 생태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조례’를 이번달 5일 제정·공포했다고 발표했다.

생태도시 조례’는 5년 단위 생태도시 종합계획 수립과 순천시 지속가능지표(SDGs) 평가, 연도별 중점 환경실천 사업 선정 및 범시민 참여사업 등이 담겨 있다.

이번 조례 제정은 지난해 2월 순천시민 546명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생태 조례 제정 관련 정책토론 청구’가 시발점이 됐다.

이후 시민들은 100인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을 조직해 조례안 초안을 작성하고, 시 관계 부서와의 협의와 세부 법률 검토를 통해 조례안 가닥을 잡았다. 

그 결과, 올해 2월에는 생태도시 조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5,540명의 시민이 입법청원에 서명해 관련 내용과 서명부를 순천시의회와 순천시에 각각 전달했다.

순천시는 내부검토 및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치르고 순천시의회는 조례를 6월에 의결하고, 7월 5일 공포했다.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시민은 “생태적인 삶의 실천을 바라는 순천시민들의 요구에 순천시와 순천시의회가 응답해줬다”며 “조례제정을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 시민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허석 시장은 “생태도시로서 순천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생태도시 조례 제정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생태의 가치에 대한 시민인식 증진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시민 실천활동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생태수도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ejane404@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