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5년까지 1,700억 들여 DMZ 지역 활성화 한다

세계문화 유산 등록과 평화공원, 생태공원 등 저성해 생태·평화적 가치 높여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7-18

DMZ 구역 내에 위치한 파주 덕진산성에서 바라본 임진강 / 경기도 제공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극의 장소인 DMZ가 평화와 생태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적으로 활용하고자 향후 5년간의 DMZ의 미래상을 담은 ‘경기도 DMZ 일원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도는 「경기도 DMZ 보전 및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DMZ에 대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향후 5년간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위험한 DMZ에서 안전한 DMZ’라는 비전 아래 5대 추진전략과 그에 따른 34개 추진과제가 실행된다. 

도는 올해 21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5년까지 총 1,700억 원을 투입해 DMZ를 인간과 자연이 평화·생태 공동체로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첫 번째 전략은 ‘DMZ 환경·생태 보전과 가치향상’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  약 785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서 DMZ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진행하고, 생태교육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한다. 

DMZ에 관광·문화·예술 인프라 조성하는 두 번째 전략에는 529억 원이 소요된다. DMZ 인근 마을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고, 도보와 자전거길을 조성한다. 또한 도의 평화누리길과 중앙정부의 ‘DMZ 평화의 길’을 연계해 구간별 거점센터와 편의시설 조성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게 세 번째 전략의 일환으로 DMZ 평화공원 조성 등에 3억 원 투입한다. 

100억 원이 투입되는 네 번째 전략을 통해서 DMZ는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지역으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차별화를 위해서 미군 반환지인 캠프그리브스 등을 관광지와 연계한 거점시설로 육성하고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다섯 번째 전략은 ‘DMZ 글로벌 홍보 마케팅 및 관광활성화’로, 총 282억 원을 들여 종합문화예술축제인 ‘Let’s DMZ 평화예술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추진한다.

이 밖에도 도는 DMZ를 생태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초광역 관광벨트인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를 조성하고, DMZ를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준영 평화협력국장은 “유동적인 남북 관계, 연차별 사업 시행 등의 성격을 고려해 기존사업과 신규사업 간의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이라며 “향후 5년간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로 더 안전하고 풍성한 DMZ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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