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스톤헨지 세계문화유산 지위 위협하던 터널 공사 무산

영국 고등법원 샵스 교통부 장관의 무분별한 개발 계획에 제동
라펜트l기사입력2021-08-04

세계적인 문화유산 스톤헨지(Stonehenge) 기원전 2,800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 픽사베이 제공 

영국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적인 스톤헨지(Stonehenge) 근처를 지나려던 터널 공사 계획이 고등법원의 판결에 의해서 저지됐다.

이번 일은 그랜트 샵스 보수당 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스톤헨지를 지나는 A303 도로의 터널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터널 건설을 반대하는 고고학자, 환경 단체, 드루이드들은 ‘스톤헨지 세계 경관유산을 지키자’(SSWHS)라는 단체를 조직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영국 고등법원은 샵스 장관의 결정은 스톤헨지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비합리적이며 불법적인 행위라고 하며 터널 공사 계획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에 내렸다.

특히, 터널 공사가 유적에 “영구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는 조사관들의 공식적인 경고가 있었지만, 샵스 장관이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번 판결을 통해서 터널 공사와 차량 운행으로 인한 유적 훼손이 멈춰지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선사 유적들이 보호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세계문화유산 지위 박탈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SWHS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이보다 더 기뻐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번 일로 도로 프로그램을 되돌아봐야 한다. 교통량을 줄이고, 우리의 환경과 문화유산을 위협하는 도로 건설 수요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다른 한편, 영국의 또 다른 세계문화유산이었던 ‘리버풀 해양 무역도시’가 지난달 22일에 이뤄진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세계유산 지위를 박탈당하기도 했다. 

리버풀 당국은 2012년부터 약 8조 6,000억 원을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머지강의 전통적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RIBA)’ 북부 지역 회관과 에버튼 FC의 홈구장인 ‘브램리무어 도크 스타디움’ 건축 등이 세계문화유산 박탈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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