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질자원 가치분석 조사에서 1등급 자원 새로 파악

202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 위한 조사에서 우수 지질자원 대거 발견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8-05

이번 조사로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명돼 세계급 보호대상으로 선정된 ‘주전동 화강암과 포유암’ 모습 / 울산광역시 제공

울산시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대한지질학회와 함께 추진 조사 과정에서 공원 인증에 충분한 우수 지질자원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광역시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대한지질학회가 수행하고 있는 ‘울산 지질자원 유형별 보존 활용에 따른 환경, 경제적 가치분석’ 연구 용역의 중간보고 결과를 4일 전했다.

중간보고에는 울산 전역의 지질·지형자원 가치 평가하는 과정에서 세계급 보호대상인 1등급 3곳, 국가급 보호대상 2등급 12곳을 새롭게 파악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는 환경부가 정하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기준은 세계급 보호대상 1곳, 국가급보호대상 5곳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1등급으로 평가된 지질유산은 ▲주전동 화강암과 포유암 ▲일산동 대왕암 해식지형 ▲반구대 암각화 등 3곳이다.

특히, 연구팀은 ‘주전동 화강암과 포유암’을 약 6~7,000만 년 전 한반도 남동부 일원에서 일어난 화산활동을 잘 보여주고 있기에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산으로 평가했다.

연구팀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세계급 유산 1개를 포함해 5개 이상의 국가급 보호유산을 보유해야 하는데, 울산은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만으로도 인증 기준을 충족한다”면서 “향후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서의 인증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고 전했다. 

시는 국가지질공원 등재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질공원의 관리·운영기반 구축과 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지역 경제 발전방안, 주민참여 활성화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10월 조사가 완료되면 내년에는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하고, 202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신청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지질시대 자연유산과 선사시대 인류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복합유산도시인 만큼, 오는 202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203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도록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산업, 정원관광에 이은 지질생태관광이 울산 관광산업의 새 역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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