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과 예술 세미나 ‘도시 조각하기: 조경과 공공예술’ 11일 개최

유엘씨프레스,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 시리즈 개최
라펜트l정미성 기자l기사입력2021-08-10
경관을 만드는 행위, 혹은 설계하고 형태를 빚어내어 실현화하는 일련의 작업은 삼차원적 환경 속에서 작가가 정해놓은 매체에 변화를 주는 조각 행위와 닮아 있다. 일찍이 인류 문명이 태동하던 시절 비롯된 정원이라는 공간의 조형부터 오늘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경관의 재생까지, 우리는 모두 도시를 조각하는 데 한 손을 보태고 있다.

밀레니얼 도시경관 연구모임 유엘씨프레스(ULC Press)는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 두 번째 시리즈 ‘도시 조각하기: 조경과 공공예술’을 11일(수) 오후 7시 zoom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명사가 아닌 동사로서의 ‘조각하기(sculpting)’에 주목하며, 조경과 공공예술의 관계를 ‘공공’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도시환경의 의미를 배가하고 전유한다는 점에서 그가 상상한 공공예술은 도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작동이다. 하지만 실상 도시 경관의 미적 가치를 위한 작품들이나, 때에 따라서는 논리와 가치탐구 없이 ‘해야 하기에’ 하는 경우도 왕왕 있고, 작품이 흥미로움에도 불구하고 공공에 불편을 끼치기에 시야에서 사라지는 상황도 일어난다.

반대로 조경은 공공예술을 위한 배경으로 전락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관의 효과가 자칫 상실될까 잔뜩 가시를 세우곤 한다. 물론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삼는 작품도, 적극적인 소통을 이루는 작품도, 경관의 일부가 되는 작품도 많다.

이처럼 난해한 관계에 놓인, ‘경관 만들기가 업’이라는 조경과 ‘도시에 미적 가치를 부여하는’ 공공예술이 바로 이번 웨비나의 주인공이다. 서구 풍경화의 시대부터, 영국의 풍경식 정원을 넘어, 공원과 조각 조형물의 조합에 이르기까지, 조경과 예술은 리드미컬한 상호작용의 관계를 이루고 있었다. 현대로 넘어오면 공공예술과 조경의 관계는 보다 복잡해진다. 하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공공’이 향유하는 ‘예술적 경험’이라는 차원에서 접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발제는 신명진 ULC Press 에디터(서울대 조경학 박사수료)가 맡았으며 토론에는 김정화 조경학 박사(도시경관연구회 BoLA), 김창재 작가(바람산 연립)가 탐여한다.

세미나 참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유엘씨프레스 홈페이지(ulcpress.com)에서 무료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세미나 내용은 이후 유엘씨프레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 공개된다. 추후 세미나 및 포럼 일정은 유엘씨프레스의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한편, 밀레니얼 도시경관 연구모임 유엘씨프레스(ULC Press)에서 다양한 예술 분야와 조경이 이루어온 접점을 탐구하고 조경 분야의 예술 정체성 강화를 목적으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1년 하반기 온라인 세미나 시리즈 ‘OPEN SPACE, OPEN ARTWORK: 공공예술로서의 조경’을 진행한다.


유엘씨프레스 제공
_ 정미성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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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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