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오성산근린공원’, 실효 10일 남기고 실시계획 가까스로 승인

2025년까지 초화원, 습지원, 호수, 캠핑장 갖춘 대규모 공원 조성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8-18

10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실시계획이 승인된 영종도 ‘오성산근린공원’ 조감도 / 인천광역시 제공

10년 동안 난항을 겪으며 표류했던 영종도 ‘오성근린공원 조성사업’의 사업 실효 10여 일을 남기고 실시계획이 통과되면서 사업무산위기를 넘겼다.

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영종도 오성산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신청한 ‘오성근린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을 이번 달 17일에 승인 및 고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실시계획이 승인되면서 오성산 일원 816,015㎡에는 2025년까지 ▲초화원 ▲습지원 ▲호수 ▲어린이 놀이시설 ▲캠핑장 ▲체험텃밭과 함께 야구장, 다목적구장 등이 갖춰진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성산은 2001년 88만㎡의 면적이 공원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되면서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발 172m이었던 산을 해발 52m로 깎아내는 대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성산을 공원으로 복원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자동차 경주장, 경마장 등의 시설 조성방안이 오고 갔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로 10여 년이 흘렀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8월 공원조성계획을 마무리했고,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서둘러 진행해 실효 10여 일을 앞둔 이번 달 17일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내게 됐다.

유광조 공원조성과장은 “오성산이 절개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환경적 피해를 끼쳤던 만큼 오성공원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에 더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공원 실효 방지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실시계획 승인이 난 만큼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실시계획이 승인된 영종도 ‘오성산근린공원’ 조성 계획도 / 인천광역시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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