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성공원 효율적 이용위해 부지 일부 문화공원화 추진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부지 나눠 보존성과 활용성 높아진다.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8-29

황성공원 부지 약 89만㎡ 중 58만㎡ 가량은 근린공원으로 나머지 31만㎡ 문화공원이 될 예정이다. / 경주시 제공

경주시민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황성공원이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나눠져 도서관,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 도심공원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경상북도가 이번 달 2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경주 황성근린공원 부지 중 일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하는 ‘2030년 경주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26일 전했다.

황성공원은 1967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신라시대 왕실의 사냥터와 화랑의 훈련장으로 사용됐던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공원이다. 

하지만 인구 최대 밀집지역에 위치한 도심공원이었기 때문에 공원 시설 안에 도서관, 문화회관, 체육시설 등 혼재해 공원의 보존과 효율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에 시는 2019년 3월 ‘황성공원 변경 기본구상 및 타당성검토 용역’을 시작했고, 지난해 4월에는 ‘황성공원 변경안 마련과 법정 상위계획 반영’을 거쳤고, 주민의식조사, 주민공청회 등을 거쳤다. 더불어 시는 ‘공원녹지기본계획 및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올해 3월 경북도에 신청하기도 했다. 

그 결과 황성공원 부지 89만 5,373㎡ 중 57만 9,976㎡는 근린공원으로 나머지 31만 5397㎡는 문화공원으로 변경하게 됐다.

근린공원 부지는 지정용도를 유지해 체육시설, 도서관 등 인공구조물을 모두 없애고 공원을 원형 그대로 보존할 방침이다. 문화공원에는 도서관,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 시민편의공간이 밀집된 주제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변경고시와 조성계획안 수립 등의 후속 절차를 2022년 하반기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2030년 경주 공원녹지기본계획 등을 통해 기존의 시설들을 공원 종류에 맞게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문화공원과 근린공원으로 분리해 공원관리를 현실화 할 계획이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황성공원의 원형 보존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세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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