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축 등 자족기능 배합해 수도권 주택 수요 흡수”

국토부, 수도권과 지방권 아우르는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8-31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를 발표하고 있다. / 온라인 브리핑 갈무리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과 대전·세종권을 아우르는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늘어나는 서울 주택 수요를 충당하고 집값 안정화를 이룰지 주목 받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에 12만 호, 지방권에 2만 호를 전국 총 10곳의 지역에 공급한다는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태릉 등 계획변경과 주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된 13.1만 호 보다 9,000호 증가한 14만 호가 수도권과 대전·세종권 등 10곳에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수도권에는 ▲의왕·군포·안산(4.1만호) ▲화성 진안(2.9만 호)  ▲인천 구월2(1.8만호) ▲화성 봉담3(1.7만호) ▲남양주 진건(0.7만호) ▲양주 장흥(0.6만호) ▲구리 교문(0.2만호) 등 7개 지역에 총 12만 호가 공급된다. 

지방권에는 ▲대전 죽동2(0.7만호) ▲세종 조치원(0.7만호) ▲세종 연기(0.6만호)에 총 2만 호가 3군데 지역에서 계획됐다.

특히,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브리핑에서 “공원·녹지축과 여러 가지 자족 기능을 배합해 수도권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하며, 공원·녹지 공간 확충이 개발 계획의 핵심임을 밝혔다. 


의왕·군포·안산 지구에는 광역 중심녹지축, 커뮤니티공원축, 수변공원축 등 4개의 녹지축이 형성될 예정이다 /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발표에서 가장 많은 주택 수요를 감당하는 의왕·군포·안산 지구에는 총 586만㎡의 면적 중 30%를 공원·녹지로 확보해 동서와 남북 방향에 4개의 핵심 녹지축이 조성될 전망이다. 

남북 방향에는 구봉산을 중심에 놓는 광역중심녹지축을 구축하고, 왕송호수 등을 연결하는 수변공원축이 들어선다. 또한, 동서 방향으로는 인근 개발지구를 연결하는 커뮤니티공원축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의왕·군포·안산 지구에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기후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자연친화형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 진안 지구와 화성 봉단3 지구에도 전체 면적 30%에 해당하는 135만㎡와 68만㎡에 공원과 녹지를 확보해 생활SOC시설과 복합커뮤니티 공간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 죽동2 지구에는 하천을 활용한 친수공간 등 24만㎡의 공원·녹지를 만들고, 세종 연기 지구에는 연기천과 미호천을 연계해 선형 공원을 조성하는 등의 공원·녹지체계를 수립하겠다고 했다.

각 지구는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국토부는 ‘LH 사태’를 염두해 공직자 전수조사, 실거래 조사, 경찰수사 등의 내용이 담긴 투기방지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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