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설수주 102조, 역대 최대 기록

지난해 비해 24.4% 증가했지만, 건설투자는 1.5% 감소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9-08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액이 역대 최고치인 102.9조 원을 기록하면서 1994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건설동향브리핑』 822호에 올해 상반기 건설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건설수주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민간과 공공시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공공 수주는 토목과 비주택 건축 부분은 지난해와 비교해 27.3%가 증가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26.8조 원을 달성했다. 비주택 건축 수주는 역대 최대치인 7.1조 원 지난해보다 12.1% 늘어났다.

이와 함께 민간 건축 수주는 지난해보다 23.5% 증가하면서, 수주액이 역대 최대치인 76.2조 원에 도달했다. 

특히, 토목 수주는 지난해 부진을 씻고 33.7% 증가했고, 주택 수주는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주춤했지만 대신 신규 주택 수주가 양호해 역대 최대치인 37.8조 원을 기록했다. 비주택 건축 수주도 상반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인 31.2조 원에 안착했다.


2021년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하지만 건설투자는 올해 상반기 토목 투자의 위축으로 1.5% 줄어 5분기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투자는 2/4분기에 각각 1.0%, 2.9% 반등해 상반기에 각각 0.2%, 1.5% 증가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토목 투자는 1/4분기에 5.3% 하락하고 2/4분기에 7.6% 감소하며 상반기 전체 6.7% 내려가 3분기 연속 하락을 나타냈다. 

건산연은 투자 위축에 대해서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해 산업플랜트 공사가 위축됐다. 올해 유가가 회복되었지만 항후 전망이 불확실하고, 최근 탄소배출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인하여 실질적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며, 이런 현상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하반기에 건축공사는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산업플랜트 공사의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전체 건설경기의 회복이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건설산업 전체의 균형을 맞춰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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