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LH가든쇼’에는 어떤 정원이 조성될까? (1)

‘제3회 LH가든쇼’ 정원설명회 26일 개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1-28
‘제3회 LH가든쇼’ 당선자들이 내년 검단신도시에 조성될 정원을 소개하는 자리인 작품설명회가 26일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앤디 스티전(Andy Sturgoen), 최원만, 이주은, 최재혁 작가가 각자의 초청 정원을 소개했다. 

시그니쳐 가든을 맡은 이호영과 앤드류 제이크(Andrew Jaques)와 최지은, 오태현, 류광하, 김단비, 박성준, 김수린, 이양희 작가가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가정원에 대한 설계의도와 방식에 대해서 전했다.


앤디 스티전, 최원만, 이주은, 최재혁이 각자가 설계한 정원을 설명하고 있다. / ‘제3회 LH가든쇼’ 정원설명회 장면 캡쳐


앤디 스티전(Andy Sturgoen)

조화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가능하면 기존 지형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정원을 디자인했다. 정원 부지에는 기존 수목들이 있는데 이 수목 사이를 채우는 디자인을 하여 정원이 완성됐을 때 마치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어울릴 수 있도록 의도했다.



대상지의 지면에 단차를 줘 공간을 밖에서 볼 때나 내부에서 경험할 때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여러 개의 테라스에는 앝은 깊이의 수반이 놓이고 거의 단일한 종의 식물들을 식재 할 계획이다. 



정원에 실치될 코르텐 벽에는 여러가지 기능이 부여되었다. 정원을 가로지르면서 멀리서도 눈에 띄는 대형 조각품 같은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한, 공간을 분할하고, 각 공간의 개성을 만든다는 의도도 들어있다. 

벽 소재로 코르텐을 사용한 이유는 코르텐이 자연에서 만들어지고 자연과 하나되는 분위기를 만드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코르텐 벽은 둘러싸인 위요된 공간을 만들어 내면서 인간의 심리에 영향을 준다. 

이를 통해서 이용자는 정원에서 보호받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정원 전반에 사용된 소재들은 자연으로 돌아감을 상징하고, 사람들이 정원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하는 것까지 연결된다. 


최원만, '자연의 물결'

자연의 물결은 아래 매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종이배 프레임을 통해 바라보게 하는 것이 설계의 핵심이다. 거꾸로 자리잡은 종이배의 바탕에는 맑은 날, 폭우, 흐림, 노을 등이 매일매일 물결처럼 보일 것이다. 



200㎡의 대상지에 숲과 하늘을 담아 공간에서 더 넓은 장소성으로 확장했다. 검단의 검은 갯벌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바닥을 만들었으며 그 위에 자연이 살아 있는 갯벌의 모습을 담았다. 

외곽으로 경계의 엣지를 만들어 군락지를 조성한다. 물을 연상할 수 있는 돌밭과 징검다리를 디자인했으며 그 위에 가벼운 좁은 브릿지를 설치한다. 



식재는 숲을 연결하는 큰 나무와 바람의 세기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식물들을 적절히 배치할 예정이다. 큰 바람을 반영하는 신나무와 산수유, 작은 죽림, 자갈용 화분을 준비해 정원에서 사계절 경관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주은, '경외 敬畏'

검단 지역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지역성을 갖고 있던 곳이다. 그러나 하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며 살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인간생활과 직결되는 물의 소중함과 물에 대한 경외를 다시 깨달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한다.



정원은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하였고 물에 대한 경외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칼라 모티브를 블랙으로 잡았다. 중앙에는 검은 물이 자리하게 되고, 이 물소리를 들으며 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자연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욕심을 나타내기 위해서 GFRC라는 신소재를 사용해 구조물을 만들 예정이다. 이와 상반되는 정원 공간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표현하고자 자연을 재현하는 정원이 들어서게 된다. 



첫 번째 공간인 ‘경외정원’은 앉음벽에 앉아서 물과 구조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두 번째인 ‘자연의 정원’에는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정원 속에 있는 인간의 매개체 역할로써 정원이 만들어 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는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이루는 담이 생길 계획이다. 




최재혁. '검단선원 瞼丹禪園'

검단선원은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고 마음을 쉬는 명상과 사색을 위한 정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 공간 전체적으로 순환적인 구조를 가지고 마치 우리의 삶이 순환하거나 자연이 순환하는 것 같은 의미를 그 안에 담고자 했습니다. 


초입 부분에는 삶과 자연의 탄생을 의미하는 은유적인 공간이다. 샘과 회랑을 지나서 처음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공간 디자인됐다. 방문객은 처음에 작은 오솔길로 정원으로 들어오게 된다. 작고 굽어도는 길은 자연스럽게 방문객을 혼자서 천천히 걷도록 의도했다. 돌담을 돌아 갈 때 샘과 흐르는 물을 만나고 방문객은 의자에 앉아서 자연을 바라보면서 참선과 사색을 할 수 있다.

정원의 구조는 입구에서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면서 공간과 분위기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하층부에서 물을 건너는 행위를 통해서 정원 밖으로 나오게 된다. 



식재는 자생 수종을 심어서 한국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정원 내에 과도한 시설 계획은 없지만, 돌담과 수목 등 자연의 재료들을 사용하는 디테일한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글·사진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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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ks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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