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형 청정하천’, 수원 황구지천·이천 중리천 선정

내년부터 각 사업에 400억 투입해 경기형 청정하천 모델 제시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2-24
경기도는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 사업의 도시·문화형 분야 대상지로 수원시 황구지천과 이천시 중리천이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하천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혁신 공간을 만들고자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크게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3개 유형으로 추진되며, ‘여가·체육형’과 ‘관광·균형발전형’은 올해 9월 각각 포천시 고모천과 양주시 입암천이 선정됐다.

‘도시·문화형 하천’의 사업비는 총 800억 원으로 하천 1곳당 약 400억 원이 투입될 것이며, 내년부터 설계를 시작하고 도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왕송호수에서부터 농심교까지 3.38㎞ 구간에 ▲훼손지 복구 ▲소하천 정비 ▲산책로 및 수변공원 조성 ▲수변데크 및 물놀이정원 등을 조성하고, 치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원시가 추진 중인 ‘호매실지구’, ‘당수1지구’, ‘당수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하천 정비사업을 연계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하천을 만들 계획이다. 

이천시는 중리천의 복개 시설을 철거하고 다양한 생물이 사는 도심 하천을 조성하고자 한다.

시 중앙부에 자리한 중리사거리부터 한아름공원까지 450m를 복개 시설을 제거하고, 설봉호수~중리천~복하천~남한강을 연결하는 생태축을 복원한다.

이와 함께 중리천 인근 근린공원, 시립박물관, 안흥지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산책로, 유지용수공급시설 등의 설치하겠다고 했다. 특히, 인근 도시재생 뉴딜사업, 택지개발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연계해 상권 활성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경기형 청정하천은 새로운 도시공간의 창출, 도-시군 간 협력을 통한 지역 성장 동력 제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문종 수원 부시장은 “물길로 통하는 황구지천 하천정비사업은 경기도·수원시·민간 협업을 통해 709억 원을 투입해 하천 정비와 대규모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설계단계부터 하천유역네트워크 등 7개 단체와 긴밀히 공조해 자연이 살아 숨쉬고, 사람이 모이고, 문화가 피어나는 황구지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원시가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금섭 이천 부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하천 주변의 수려한 역사 문화공간과 도시 친수공간을 융합해 ‘거닐며 소통하는 도심 속 블루 네트워크’를 구축, 침체해 가는 주변 상권의 활성화와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며 “경기형 청정하천과 지역자산을 융합한 새로운 도시공간 창출을 위해 이천시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물길이 통하는 황구지천’ 조성사업 계획도 / 경기도 제공


이천시의 ‘매력이 통통통 튀는 중리천’ 조성사업 계획도 / 경기도 제공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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