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펜트가 선정한 2021년 조경계 10대뉴스 - 해외편

국내편·해외편으로 보는 올해의 이슈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12-31

해외편

재택근무, 정원에서 한다



ⓒ Boano Prišmontas

재택근무 요구도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있었으나 전염병때문에 급속하게 전환되면서 전염병과 무관하게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한 해였다.

연구 및 자문회사인 Gartner는 “COVID-19 전염병을 넘어선 기업이 새로운 종류의 복잡한 하이브리드 인력 관리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82%의 오너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최소한 일정 시간 동안 재택근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사무실 공간 임대를 불필요하고 줄일 수 있는 비용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집을 근무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런던 소재 건축 스튜디오 Boano Prišmontas는 재택근무를 위한 근무공간 솔루션으로 ‘My Room in the Garden’을 개발했다.


파리 상제리제, 거대한 정원이 된다


ⓒ PCA-Stream

파리 샹젤리제거리가 1.2마일(약 1.9㎞)의 거대한 정원이 된다. 파리시는 2억 2,500만 유로를 투입해 향후 10년 동안 파리의 상징적인 거리가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염, 교통 및 관광의 많은 주요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간을 ‘생태적이고 바람직하며 포괄적인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에펠탑 주변이 거대한 공원으로 바뀌면서 혼잡한 도로의 교통량이 절반으로 줄고, 더 많은 공원과 녹지가 있는 보행친화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도시? 해답은 '마인크래프트'에!




아이들이 원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도시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영국의 개발회사 TOWN과 사회적 기업 BlockBuilders는 영국의 도시 Wolverton Agora 도시재생 프로젝트 ‘Love Wolverton’ 추진과정에서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도구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선택했다.

이들은 지역내 학교 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이상적인 마을을 건설하도록 요청했다.

어린이들은 도시내 워터 슬라이드나 트램폴린을 두는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상상력을 발휘했는데, 주목할 만한 것은 어린이들은 공통적으로 ‘친환경적이고 커뮤니티를 요하는 공공장소’를 요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해외토픽] 아이들이 원하는 도시? 해답은 ‘마인크래프트’에!

[해외토픽] ASLA, 고등학생 마인크래프트 공원 디자인 대회 개최


조용준 CA조경 소장, 올해 'IFLA WORLD CONGRESS'서 발제



IFLA2020 제공

조용준 CA조경 소장이 올해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IFLA WORLD CONGRESS’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올해 8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열렸던 ‘IFLA WORLD CONGRESS’는 FUTURE TENSE에서 조용준 소장은 둘째 날인 19일(목) ‘Transient Living’ 세션에서 ‘Unflattening Landscape’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Transient Living’ 세션은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으로 인해 일하고, 의사소통하고, 사교하고, 노는 방식이 달라진 작금을 짚어보고, 생활환경이 어떻게 조경과 공존 또는 상호보완적 관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해 다뤘다.

조 소장의 발제 제목인 Unflattening이라는 단어는 닉 수재니스(Nick Sousanis)의 저서 ‘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단어로, 새로운 기술 출현으로 변화되는 우리의 삶에서 조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했다..


2021 첵시 플라워쇼 'Bset Show Garden'은 '광저우 정원'



Best Show Garden ‘광저우 정원(Guangzhou China: Guangzhou Garden)’ / RHS 제공

올해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1 첼시 플라워쇼(RHS Chelsea Flower Show 2021)’의 수상작이 공개됐다. ‘Best Show Garden’에는 ‘광저우 정원(Guangzhou China: Guangzhou Garden)’이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Best Construction Award(Show Garden)’에는 ‘The Trailfinders’ 50th Anniversary Garden’ ▲‘Best Sanctuary Garden’과 ‘Best Construction Award’는 ‘Bible Society: The Psalm 23 Garden’ ▲‘Best Artisan Garden’은 ‘The Blue Diamond Forge Garden’이 차지했다.


[해외토픽] 2021 첼시 플라워쇼 ‘Best Show Garden’은 ‘광저우 정원’


'2021 제프리 젤리코상'  잘라 마크주미 수상


세계조경가협회(IFLA) 최고상인 ‘제프리 젤리코 상(Sir Geoffrey Jellicoe Award)’의 
올해 수상자 잘라 마크주미(Jala Makzoumi) 박사 / IFLA 제공

세계조경가협회(IFLA)는 올해의 ‘제프리 젤리코 상(Sir Geoffrey Jellicoe Award)’ 수상자로 이라크 출신의 조경가 잘라 마크주미(Jala Makzoumi) 박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결과는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리는 ‘IFLA World Congress 2020’ 개막식에서 발표됐으며, 수상식은 사전녹화 형태로 이뤄졌으며 IFLA 회장을 대신해 영국조경협회장이 잘라 박사에게 상을 수여했다.

잘라 박사는 이라크의 바그다드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환경디자인 전공으로 예일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셰필드 대학교에서는 조경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중동을 대표하는 뛰어난 조경가로 자리매김했다.


사람과 소통하는 호기심 많은 가로등


ⓒVouw

Bloomlight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반응하는 가로등이다. 이 호기심 많은 가로등은 사람을 인식하면 천천히 꽃잎을 펴면서 허리를 구부려 길을 밝힌다.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다 사람이 떠나면 다시 허리를 펴고 꽃잎을 닫는다.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Bloomlight는 필요할 때만 불을 밝히고 나머지 시간에는 어두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빛 공해를 차단한다.

가로등은 4개월간의 집중적인 연구 및 테스트 끝에 개발됐으며, 구조물의 대부분이 3D프린터와 레이저 절단기를 통해 현장에서 제조됐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적용되는 레이저 감지기술인 라이다 스캐너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스캔하고 움직이는 물체를 식별해 구부러져야 하는 곳으로 신호를 보낸다.


지구온난화의 해결책 '나무심기', 무엇이 문제일까?



수목 캐노피와 인종, 저소득층과의 상관관계 / American Forests 제공


전 세계적으로 도시에 더 많은 나무를 심겠다는 공약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나무만 심는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나무를 심는데도 탄소 비용이 수반되는데, 나무가 해당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몇 년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즉, 유지관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Lucy Hutyra 보스턴대학 생태학자는 “도시에 나무를 심는 계획은 많은 부분이 다소 무모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나무심기와 동시에 다른 한 쪽에서는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점점 더 극단적인 기상 조건으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존의 수목이 고사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말한다.

Mary Gagen 영국 스완지대학 교수는 “나무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이점은 나무가 클수록 더욱 크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더 많은 그늘과 많은 양의 온도 조절 기능, 홍수 완화, 야생동물을 위한 연결 그리드를 제공한다”며 “도시에서 나무심기 프로그램의 성공을 측정하려면 나무의 성숙도와 유형을 고려해야 하며, 이를 수행하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수목 캐노피를 측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당한 곳에 심고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스톤헨지 세계문화유산 지위 위협하던 터널 공사 무산



세계적인 문화유산 스톤헨지(Stonehenge) 기원전 2,800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 픽사베이 제공 

영국의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적인 스톤헨지(Stonehenge) 근처를 지나려던 터널 공사 계획이 고등법원의 판결에 의해서 저지됐다.

이번 일은 그랜트 샵스 보수당 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스톤헨지를 지나는 A303 도로의 터널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터널 건설을 반대하는 고고학자, 환경 단체, 드루이드들은 ‘스톤헨지 세계 경관유산을 지키자’(SSWHS)라는 단체를 조직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영국 고등법원은 샵스 장관의 결정은 스톤헨지의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비합리적이며 불법적인 행위라고 하며 터널 공사 계획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현지 시각 지난달 30일에 내렸다.


[해외토픽] 스톤헨지 세계문화유산 지위 위협하던 터널 공사 무산


올해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는?


‘2021 SCUP Excellence Awards’에서 심사위원 상을 수상한 '1998 Wellesley College Master Plan and Implemented Projects'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캠퍼스 설계 프로젝트 선정하는 ‘2021 SCUP Excellence Awards’의 수상 결과가 발표됐다. 

수상 부분은 크게 ▲계획 ▲조경 ▲건축으로 나눠지며, 심사위원 상에는 웰즐리 대학(Wellesley College)의 캠퍼스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조경 부분에는 페어리 디킨스 대학교(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캠퍼스에 위치한 다리를 복원한 프로젝트와 버지나아 폴리텍·주립대학의 오픈스페이스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수상하게 됐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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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ks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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