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법원 서관 약 7억 들여 옥상녹화 완료

지난해 총 16개 공공건축물에 옥상녹화 조성 끝내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2-01-05

서초구 대법원 옥상녹화와 벽면녹화 모습 / 서울특별시 제공

서울특별시는 대법원 서관 옥상에 옥상녹화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서식하는 도시 속 오아시스로 변했다. 이번 대법원 옥상녹화는 2011년 동관 옥상녹화에 이어 진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공사는 약 3개월 동안 이뤄져 지난 달 21일 완료했고, 총 7억 3,500만 원을 투입해 2,200㎡의 면적에 녹색 공간을 조성했다. 

대법원 건물은 1995년 준공돼 26년이 지났기에 옥상녹화에 앞서 건축물이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건축물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교목과 관목을 골고루 식재할 수 있는 혼합형으로 진단돼 소나무 등 65주, 관목 19종(블루엔젤 등 2,854주), 초화류 26종(구절초 등 6,470본) 등을 식재했다. 이와 함께 식생매트(307㎡), 벽면녹화(24㎡)도 조성해 다양한 수목을 입체감 있게 심었다.. 

또한, 방수‧방근 기능이 있는 시트재를 콘크리트 바닥에 부착하고 누수 및 식물 뿌리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공법을 도입해 유지관리에 신경썼다.

더불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테마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파고라‧연식의자 등 그늘이 있는 휴게시설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수경시설 등 13종의 시설물을 복합적으로 조성했다. 

더불어 정원은 입구를 중심으로 크게 남측과 북측으로 나뉜다. 남측 정원은 ‘애인여기’(愛人如己)를 테마로, 북측 정원은 경초(勁草)를 테마로 삼아 공간을 구성했다. 

남측정원은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와 조름나물 등이 서식하는 수경시설, 다양한 나무들이 단차를 두고 자랄 수 있는 ‘선큰가든’ 등 생태복원 공간과 휴게 공간을 연계했다. 

북측 정원은 이용객들이 산책을 즐기며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산책이 있는 수경정원’, ‘사색의 공간’ 등을 조성했다. 

박미애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옥상 공간을 활용해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대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다. 옥상정원은 별도의 토지보상비를 들이지 않고도 녹지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녹화방법인 만큼 서울시내 많은 건물에서 시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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