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실감하다’ 5G기반 미디어아트 정원 ‘광화원’ 개관

실감형 매체예술 총 8종 선보여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1-13

광화원 자연속에 존재하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도심 속 미디어아트 정원 ‘광화원’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14일(금) 오후 2시, ‘광화시대(Age of Light, 光化時代, Gwanghwa Sidae)’의 8종 콘텐츠 중 도심 속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정원 ‘광화원’과 인공지능 안내소 ‘광화인’을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2관에서 개관한다.

‘광화원’은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이다. ‘생명의 빛’, ‘소통의 빛’, ‘영원의 빛’이라는 3가지 주제로 실감형 매체예술 총 8종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5세대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경주와 서울 한강의 실시간 기상상황(바람, 온도 등)에 따라 변하는 영상과 자연의 소리를 활용한 매체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생명의 빛’은 총 4개 정원으로, ▲‘시간의 풍경’은 5G 기술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아낸 자연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휴식을 제공한다. 경주 월지의 바람, 하늘, 물, 땅은 그곳의 바람과 기온을 담아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다시 태어나다’는 한강 밤섬으로, 무한한 우주에서 꽃이 만발한 정원으로 재탄생 된다. 5G의 실시간 송출과 스티칭 기술을 활용해 12K 고해상도 영상미를 제공한다. ▲‘새로운 지평I. Tetrachromia’는 세계적인 매체예술 그룹 ‘유니버설 에브리싱(Universal Everything)’의 해외 협업작품으로 새는 사람보다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색을 볼 수 있다는 지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생생한 색상, 패턴, 음영이 인상적이다. ▲‘새로운 지평II. Infinity’는 2021년 7월, 유튜브에서 2주 동안 실시간 재생한 유니버설 에브리싱의 작품으로, 디지털 코드에서 탄생한 독특한 크리처들(Creature)의 끊임없는 행렬은 매일 매순간 영원히 이어져 관람객에게 매번 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소통의 빛’은 3개의 정원이 마련됐다. ▲‘자연 속에 존재하다’는 독일 매체 작가 ‘티모 헬거트(Timo Helgert)’의 작품으로, 광화문에서 뻗어 나온 자연의 싱그러운 힘이 전 세계의 도시로 퍼져나가며 연결된 하나의 세상을 보여준다. 인도, 프랑스, 미국의 도시를 거쳐 돌아온 세계가 하나의 자연으로 연결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말들’은 감정을 담은 언어가 가진 치유의 힘을
타이포그래피로 연출한 작품이다. 아나몰픽(입체) 효과를 통해 아름다운 말이 주는 위로의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소리의 풍경’은 자연의 소리가 풍경을 만들어내고, 소리에 따라 환경이 변한다. 자연 본연의 모습은 점차 물성 자체로 변화해 시각정보를 허물어 소리에 집중한 비움을 실천한다.

마지막으로 ‘영원의 빛’은 ▲‘영원한 생명력’이라는 작품으로, 빛이 그린 끊임없이 피고 지는 꽃의 생성과 순환의 모습이 음악과 함께 확장되는 정원이다. 관람객의 움직임은 정원의 생명을 더하는 영원의 빛이 되어 생명을 생성시킨다. 


광화원 영원한 생명력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광화인’은 심층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집약한 공간이다. 실존인물의 영상과 음성을 합성해 촬영한 후, 심층학습을 통해 인공지능 인간으로 재탄생시켰다. 3차원(3D) 360o 입체영상 기법으로 촬영한 시각적 모델 영상은 마치 실제 인물과 한 공간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자는 원통 형태의 체험관에서 인공지능 모델과 광화문 인근의 문화유산,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인간의 한국어 모델로는 그룹 ‘샤이니(SHINee)’의 민호가, 영어 모델로는 인기 방송 프로그램 ‘미스트롯’ 으로 잘 알려진 마리아(Maria)가 참여해 공개 전부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광화원’과 ‘광화인’은 개관 이후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으며, ‘광화원’은 동시 관람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광화인’은 15분 단위로 4명씩 관람할 수 있다.

사전 관람예약은 광화시대 누리집에서 받는다. 모든 관람객은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확인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한편 ‘광화시대’는 문화관광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 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수한 우리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실감콘텐츠 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2월 17일, ‘광화시대’의 첫 번째 콘텐츠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2차로 ‘광화원과 ‘광화인’을 공개하는 것.

2월 4일(금)에는 3차로 ‘광화수’, ‘광화경’, ‘광화담’, ‘광화전차’ 콘텐츠 4종을 공개하고, 2월 25일(금)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매체캔버스로 구축한 ‘광화벽화’를 마지막 콘텐츠로 공개할 예정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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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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