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산·여천 매립장’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오는 ’27년 준공 목표, 사업비 2,400억 투입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3-18


울산시 제공


하수처리 문제 등으로 악취를 풍기던 울산 여천천이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바뀐다.

 

울산시는 최근 돋질산에서 여천천태화강역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여천천과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일원을 다시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호연 정책기획관 주무관은 착공 시점은 아직 협의 사항들이 남아있어, 현재 미정이지만 준공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2,400억원을 투입해,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여천천을 도심 속 청정하천으로 조성한다.

 

시는 여천천 하류에 여천하수처리장을 2027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면 도시개발에 따른 하수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의 관로를 활용해 고도정화 처리된 방류수를 공업탑 인근에서부터 여천천으로 하천 유지수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향후 여천천에는 현재보다 2~3배 정도의 유량이 확보돼, 물의 흐름과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여천천 물흐름 개선을 위한 하천 정비에도 집중해 수질 개선과 해충 제거에도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울산시 제공


둘째,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여천공원 일원에는 울산의 대표 생태숲을 조성한다.

 

삼산여천 매립장 부지는 태화강과 여천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70년대 말까지는 자연 상태의 습지였다. 그러나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10여 년간 지역의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됐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에 숲의 바다라는 명칭으로 생태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숲의 바다는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로 이루어진 선사의 숲’, 대나무와 억새, 갈대, 상록수와 활엽수를 활용한 현재의 숲으로 조성된다. 또 여천천과 연계해 수생식물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도 만들어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숲의 바다생태숲 조성과 함께 여천천과 태화강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조성된다. 시는 여천천에서 태화강, 동천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녹색 둘레길이 완성할 예정이다.

 

삼산여천매립장과 여천천 일원 사업들을 태화강역 일원 복합개발과 연계해 추진한다.

 

지난해 1, 시는 태화강역 수소복합허브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연계해 태화강역 주변을 수소 기반 문화, 관광,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대표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청계천 복원을 통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일대를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여천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주여건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지역 문화와 경제의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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