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토피아 부산’ 조성…15분 생활권 내 숲 이용 실현

산림재해 대비, 5년간 약 2천억 투입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4-08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아홉산 산불피해지 현장을 방문, 산림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시 제공


부산 생활권 어디서든 15분 이내에 숲을 접할 수 있는 숲토피아가 구축된다.

 

최근 아홉산 산불피해지 현장을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가 산림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산은 면적의 46%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를 환산하면 12,000억원에 달하는 공익적 가치를 지닌다라며 지난번 아홉산 산불을 교훈으로 삼아 진화자원을 확충하고, 산불 대응체계를 개선해 산림재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1,989억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안전한 숲이 되도록 대형산불 대응·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임차 헬기를 확충(2)하고, 노후 진화차량을 교체(17)한다. 뿐만 아니라 산불 상황 관찰기(CCTV), 개인 진화장비, 드론 등 진화장비 보강에도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고, 산불 진화차량 진입로인 임도 설치를 확대하는 등 예방·대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행복한 숲속 부산을 위한 숲정책을 추진한다. 숲길 정비(250km)와 숲길 안전 사업(128) 등으로 숲길을 재단장한다. 상시 운영하는 13곳 외에도 산림휴양·치유 공간 93곳을 확충해 시민들이 15분 생활권 내에서 숲 이용의 기회를 마련한다.

 

또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180)하고, 달음산, 승학산, 개좌산, 엄광산 등 네 곳에 산림청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숲 관련시설을 유치·조성해 숲서비스 이용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가치 있는 숲을 위해 산림자원 보존·육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적지적수미래목을 도입해 조림(138ha)과 산림생태복원(150ha)을 추진한다. 또 탄소흡수량 제고를 위한 7ha 규모의 숲을 가꿔 미래세대에 넘겨줄 산림자원을 육성·보호한다. 국산 목재와 산림 바이오에너지 이용을 확대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산림유전자원 보존·증식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 면적의 46%가 산림인 점을 활용하면, 15분 생활권 내에서 산림복지를 누리는 ‘15분 도시, 숲토피아 부산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 산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산림이 제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산림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 아홉산 산불은 지난달 2일 오후 첫 산불을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쳐 산불이 재발화했다. 이 때문에 축구장 30개 면적인 20ha(20)의 임야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됐다. 또 진화작업을 펼치던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산림분야 연도별 투자계획 (5년간 계획) / 부산시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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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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