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를 품은 몽촌토성, AR 게임으로 만나자

유적정보 제공하는 최초의 미션형 게임 앱 출시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5-01

AR 구현 모습. 구역별 미션 게임 / 서울시 제공

증강현실(AR) 기술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활용해 몽촌토성의 유적 정보를 제공하는 최초의 미션형 게임 앱 ‘모두의 몽촌토성’이 출시됐다.

한성백제박물관 소속 몽촌역사관은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의 유적 정보를 증강현실(AR) 기술로 제공하는 몽촌토성 종합 가이드 앱 서비스를 오는 30일부터 공개했다.

‘모두의 몽촌토성’의 주요 기능은 ▲미리 알아보기 ▲개로왕의 밀지: 첩자의 흔적 ▲유물 더 알아보기: 몽촌역사관 ▲몽촌토성 길 찾기의 총 4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미리 알아보기’ 메뉴는 본격적인 체험 전 미니 게임을 통해 백제와 몽촌토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맛보기 콘텐츠이다. ‘같은 카드를 찾아라’와 ‘낱말을 찾아라’ 2가지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카드를 찾아라’는 2장의 카드를 터치해 제한 시간(60초) 내에 같은 인물의 카드를 맞추는 메모리 카드 게임이다. ‘낱말을 찾아라’는 낱말을 드래그해 제한 시간(100초) 내에 하단에 제시된 몽촌토성 관련 단어를 모두 찾는 낱말 퍼즐 게임이다.

둘째, ‘개로왕의 밀지: 첩자의 흔적’ 메뉴는 몽촌토성의 실제 유구와 유물이 출토된 현장에서 각 지점에 해당하는 설명을 확인하고, 연계된 이야기형 미션 게임을 수행하는 콘텐츠이다. GPS를 통해 주요 지점을 답사하고, AR로 구현된 몽촌토성의 유구·유물과 백제 한성도읍기 주요 인물을 학습한다.

체험 구역은 ▲수호의 언덕 ▲평화의 가람 ▲대화의 숲 ▲비밀의 길 4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호의 언덕’은 몽촌토성의 대표 유구인 망월봉을 포함하는 구간으로, 공간이 넓고 몽촌토성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13개의 미션 지점에서 각각 인물 카드 3개, 유구 카드 6개, 유물 카드 5개를 획득한다.

‘평화의 가람’은 4개 구역 중 가장 완만한 구간이며, 올림픽공원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0개의 미션 지점에서 각각 인물 카드 4개, 유구 카드 4개, 유물 카드 3개를 획득할 수 있다.

‘대화의 숲’은 4개 구역 중 가장 지대가 높은 구간이며, 다소 어려운 게임이 포함되어 있다. 11개의 미션 지점에서 각각 인물 카드 4개, 유구 카드 4개, 유물 카드 5개를 획득할 수 있다.

‘비밀의 길’은 코스가 다소 복잡한 구간이며, 퀴즈의 난이도가 가장 높다. 10개의 미션 지점에서 각각 인물 카드 2개, 유구 카드 7개, 유물 카드 3개를 획득할 수 있다.

셋째, ‘유물 더 알아보기: 몽촌역사관’ 메뉴는 몽촌역사관 전시실의 주요 유물에 해당하는 QR코드를 인식해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각 유물의 쓰임새를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이다.

넷째, ‘몽촌토성 길 찾기’ 메뉴는 GPS를 활용해 몽촌역사관 중심의 주요 지점에 대한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이다. 몽촌역사관과 올림픽공원역, 몽촌토성역, 올림픽공원 북1·2문, 한성백제박물관, 백제집자리전시관 간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체험을 마친 후에는 현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도감에 저장된 카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개로왕의 밀지: 첩자의 흔적’에서 획득한 유구·유물·인물 카드와 ‘유물 더 알아보기: 몽촌역사관’에서 획득한 전시 유물 카드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몽촌역사관 방문 시 ‘모두의 몽촌토성’ 리플릿을 제공하며, ‘개로왕의 밀지: 첩자의 흔적’ 완료 후 각 구역에 해당하는 스탬프 찍기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개인 SNS에 ‘#한성백제박물관 #몽촌역사관 #몽촌토성 #모두의몽촌토성’ 해시태그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몽촌역사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코로나 일상(with corona) 시대를 맞아 야외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올림픽공원의 ‘몽촌토성’이 백제 한성도읍기의 왕성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다”며 “역사와 신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콘텐츠 ‘모두의 몽촌토성’을 통해, 가족, 친구와 함께 늘 거닐던 올림픽공원에서 2천년 고도 서울의 역사에 대해 새롭게 발견하는 즐거움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은 서울 풍납동 토성(사적 제11호)과 함께 백제 한성도읍기의 왕성 유적으로 현재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몽촌토성은 1980년대 단발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 유적임이 확인됐으며, 2013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재개한 연차 발굴조사 결과 ‘집수지’, ‘궁(宮)자명 토기’, ‘얼굴이 새겨진 토기 뚜껑’ 등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 왕성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고구려, 신라 시기의 유물도 다수 출토되어 몽촌토성이 전 시대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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