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논란 속 ‘용산공원’ 시범 개방

오는 25일부터 13일간, 대통령집무실 남측 공원부지 개방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5-20
발암물질 논란에도 용산공원이 오는 25일부터 시범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이르는 용산공원 부지를 국민에게 시범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 개방은 국민의 정원으로 거듭날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후 공원 조성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방 일정은 5월 25일부터 6월 6일까지 13일간 진행(오전 9시~오후 7시)되며, 1일 5회(2시간 간격)로 회당 선착순 5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시범 개방 장소는 장군 숙소(신용산역 인근), 대통령 집무실 남측 공간, 스포츠필드 등이다.

또한 정부는 주요 지점별로 문화예술 행사와 공연, 안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이 열다 ▲국민과 걷다 ▲국민과 만나다 ▲국민이 만들다 등 4가지 주제로 개방부지 전역에서 행사 가 진행된다.

용산공원 시범 개방의 자세한 내용은 용산공원 국민소통공간 누리집(www.yongsangparkstory.kr)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방문희망일 5일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용산공원은 개방을 앞두고, 연일 발암물질 검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에는 윤미향 의원(무소속)이 환경부와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개방될 부지에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젠과 페놀류가 기준치의 각 3.4배, 2.8배 높게 나타났으며, 석유계총탄화수소는 기준치의 29배가 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용산공원 예정지와 맞닿는 캠프 킴 부지 내 일부 지점 지하 8~9m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니켈이 검출됐다. 또 석유계총탄화수소는 기준치의 8.5배를 초과한 1만 6,987mg의 최고 농도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회 질의에서 9월에 정식으로 개방할 때 까지는 기준에 맞는 저감 대책을 철저히 세워 정화작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시범 개방 “더 가까이, 국민 속으로” 포스터 / 국토교통부 제공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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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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