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그루의 메타세쿼이아길, 월드컵공원에서 걸어봐요

도심 속 2.2km 연초록빛 향연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5-23



하늘공원 아래 1.2km 메타세쿼이아길 / 서울시 제공 


걷기 좋은 계절, 바쁜 일상 속 춘천의 남이섬이나 담양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연초록빛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다. 서울 월드컵공원 속 700그루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바로 그 길이다. 이 길은 월드컵공원의 20년 역사와 함께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풀린 뒤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연초록빛으로 물든 월드컵공원의 2.2km 메타세쿼이아길 방문을 추천한다.

 

월드컵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늘공원 아래 길게 뻗은 1.2km 코스와 난지천공원 유아숲체험원 내 1km 코스가 있다.

 

1.2km 길은 흙길로 되어 있고 곳곳에 벤치가 있어 산책이나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1km 길은 어린이와 같이 온 가족들에게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될 수 있다. 모래 놀이터와 트리 하우스 그리고 동물 모양으로 만든 의자들이 놓여져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다. 시는 526일부터 624일까지 메타세쿼이아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 프레임을 준다. 포토 프레임은 하늘공원 삼거리 공원안내소로 문의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노을공원 야외 조각상(‘그림자의 그림자’) / 서울시 제공


유아숲체험원 1km 메타세쿼이아길 / 서울시 제공


월드컵공원에는 하늘공원과 난지천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 외에도 그림자의 그림자등 야외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노을공원도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이용남 소장은 월드컵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은 바쁜 일상 속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라며, “메타세쿼이아길을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에서 연인, 가족 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따듯한 시간을 보내며 각자만의 인생샷을 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늘어나는 공원 이용객에게 공원 안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월드컵공원 자원봉사자 32명을 모집한다. 월드컵공원은 매립지형 생태공원으로, 자원봉사자는 국내외 벤치마킹 방문객을 위한 공원해설과 공원안내, 생태프로그램 지원 등을 맡게 된다. 국내외 방문객을 고려해 영어 등 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