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바이에른주 제2의 도시, 뉘른베르크

글_강호철 오피니언리더(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22-05-27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284


독일 중남부와 오스트리아편 - 15

바이에른주 제2의 도시, 뉘른베르크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인구 50만 정도 규모의 도시인데 주에서 두번째 큰 도시라네요.

유럽의 도시들은 대부분 소규모랍니다. 중국에서는 아주 작은 도시에 해당되겠지요.

뉘른베르크는 마인강의 지류인 페그니츠 강변에 위치하며, 평균 해발 300m이고 현재는 상업과 공업이 발달하였답니다.

오랜 제국도시로서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역사 깊은 도시라네요.











이 도시에서의 첫 만남입니다. 어린이 놀이공간이 있는 도시소공원의 수경시설인 매력적인 조각분수가 반갑게 맞이하네요.

비록 작은 공간의 시설이지만 매력적이라 배경을 달리하여 사방에서 감상하며 기록합니다.

매우 정교하고 튼튼한 모습에서 독일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주변의 환경조각도 지나칠 수 없는 좋은 사냥감이지요.













곧 바로 시가지로 연결됩니다.

이번 독일 답사는 대부분 열차를 이용하므로, 중앙역 주변에서 숙소를 정하였지요.

숙소가 도심 가까이 위치하여 답사 동선이 효율적이랍니다.











자전거와 호수도 만나고 여유로운 쉼터와 생맥주가 손짓하는 멋진 카페도 시야에 가득합니다.

독일의 많은 도시들에서 공통적으로 생태환경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지요.

이곳 뉘른베르크도 결코 예외가 아니랍니다.

어떻든 오늘도 많은 발품과 땀을 기약하지만, 의외로 주유소(거리 카페와 비어가든)가 곳곳에 있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큰 호수를 만났습니다.

주변은 산책하기 좋은 울창한 숲길이고 요소요소에 쉼터가 있네요.

역시 호수는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호수와 주변을 살피며 숲길을 걷는 것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지요. 

오늘도 뜻밖의 행운을 만났습니다.  

















건축물도 멋진 모습이지만, 호수와 주변의 숲이 배경이 되어 그림같이 다가오네요.

보트를 즐기는 여유로움도 한 폭의 그림을 돋보이게 합니다.

수변 녹지를 따라 답사는 순조롭게 이어집니다.













호수변 숲길을 걷는 재미가 좋습니다.  산책 나온 가족과 자전거로 운동하는 시민들도 꽤 있네요.

호수의 일부는 수생식물이 관찰되는 얕은 습지랍니다.











숲과 물은 역시 수많은 생명을 잉태하고 품어줍니다.

호수와 숲이 주는 지금의 여유롭고 평화로움에 잠시 젖어봅니다. 하지만 이곳이 과거 나치의 거점이었고 전범 재판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랍니다.

뉘른베르크는 1933~1938년까지 나치 전당대회가 개최된 곳입니다.

1935년 뉘른베르크법이 제정됨에 따라 인종차별과 유대인 학살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지요.

끔직하고 살벌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도시랍니다.  













어둡고 아픈 역사의 현장입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지구촌 곳곳은 전쟁의 불길이 끊이질 않고 있지요.

유럽,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지명에는 Burg가 유독 많지요. 결국 전쟁을 위한 성곽을 뜻한답니다.



















많이 움직이고 동적인 활동을 하게 되면 휴식과 수분 보충이 필수랍니다.

다양한 분위기로 이방인을 유혹합니다. 

맥주의 향과 맛은 그날 흘린 땀의 량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요.













경관일기는 도시의 전반적인 물리적 환경과 분위기를 살피며 다양한 공간들을 기록합니다.

꼭 좋고 우수한 사례라고 할 수 없지요.

제반 환경이 다르고 경제수준이나 가치관, 공간이나 시설의 이용행태나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시각적 겉모습으로 좋고 나쁨을 구분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발길 닿는 대로 정처 없이 도시 곳곳을 헤집고 다닌답니다.

필자는 답사현장에서 습관적으로 가끔씩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만보기와 카메라 기록량이지요. 보행수는 하루에 대략 25,000~30,000보, 사진 기록은 휴대폰 200~300컷, 카메라 300~500컷이 되지요.















7월 초순의 햇살은 강렬하지만 습도가 낮아 답사에 큰 불편이 없네요. 

거리의 표정과 분위기를 전할 뿐, 장소를 제대로 소개하지 못하여 아쉽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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