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일기] 바이에른주의 최대도시, 뮌헨

글_강호철 오피니언리더(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22-07-15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 & LANDSCAPE’ - 291


독일 중남부와 오스트리아편 - 22

바이에른주의 최대도시, 뮌헨




글·사진_강호철 오피니언리더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뮌헨은 바이에른주의 주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며,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아어 독일 제3의 도시랍니다. 인구는 약 140만.

시내에 고층건물이 많지 않아 여유롭고 고풍스런 유럽의 전형적인 마을 분위기랍니다.

이 도시의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라 마음이 다소 푸근해집니다. 

오래 전 답사에서 올림픽공원을 집중적으로 살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호텔에 짐을 맡기고 곧바로 주변을 탐색합니다.

가로수와 보행환경을 비롯하여 눈길을 끄는 조형물도 만납니다. 모두가 훌륭한 사냥감이지요.

역시 독일의 도시들은 공원과 녹지가 풍부합니다.











호텔은 다운타운에 위치합니다. 걸어서 10분도 채 이동하지 않았는데, 공원과 광장 그리고 가든을 만나게 됩니다. 

도시숲은 시민들이 서로 만나 대화하며 쉴 수 있는 장소로 최적입니다. 맥주도 즐길 수 있는 ‘Beer Garden’도 필수이지요. 저도 독일에서는 가든을 즐겨 찾는데 아직은 운동량도 적고 시간이 이르네요.

역시 맥주의 깊은 맛과 향은 그날의 걸음수와 흘린 땀의 양에 비례한다는 사실입니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 끌려 이곳저곳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약진합니다.

우선 보기에 도시 전체가 공원처럼 느껴지네요.

옛날 기억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거리 이름이나 지명도 확인하지 않은 채 눈길을 끄는 공간을 기웃거립니다.















교정이 아름답게 가꾸어진 학교입니다.

여름휴가 중인지 학생들이 보이지 않네요.

이곳 날씨는 덥지만 습도가 낮아 걷기에 큰 불편이 없습니다.











거리와 골목을 들락거리며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황금색으로 변이된 등나무가 특이하네요. 시각적 효과가 기대되는 품종입니다. 

곳곳에 작은 규모의 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환경 조각이 도시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도로변 녹지는 정원처럼 화사한 꽃으로 가꾸어 놓았네요. 거리가 밝고 생기가 넘칩니다.

점심도 생략하고 답사는 계속됩니다. 

새롭고 좋은 분위기를 만나면 먹는 것은 뒷전이지요.













거리의 분위기를 기록으로 남겨볼 따름입니다.

역사적 의미를 설명 드리지 못하여 아쉽네요.

















도심에서도 의외로 녹지가 풍부하고 자전거의 이용이 활성화되어 있어 부럽습니다.

자동차로 가득한 우리와는 달리 도시가 여유롭고 격조가 높아 보이네요.

지하철과 트램 그리고 자전거가 도시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정착되어 있는 독일입니다.

선진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네요. 











가로녹지의 역할이 돋보이네요.

울창하게 성장하여 도시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녹색인프라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도시의 기반시설로 공원과 녹지를 부여한 결과이지요.













풍성한 공원 녹지는 선진도시의 상징이고 자랑이지요. 

이곳에서 시민들의 일상과 여가행태를 엿볼 수 있답니다.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도 우리와는 다른 행태랍니다. 















도심 공간에서의 오픈스페이스는 매우 중요하지요. 

이곳은 고층 건물도 많지 않고, 밀도가 낮아 복잡하거나 위압적이지 않습니다.

도시에 승용차가 적어 한산하고, 특히 이면도로에 차량이 없으니 도시가 안전하고 여유롭지요.















도시의 일상적 모습입니다.

우리의 도시 환경도 먼 미래는 이런 모습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녹색도시를 비롯하여 공원이나 정원도시, 생태문화도시 등 추구하는 구호는 많지만 아직은 요원한 현실 같네요.

그래도 꿈이 있으니 다행이지요.











자연공원이나 국립공원이 아니랍니다. 도심에 조성된 도시공원이지요. 

우리의 도시들이 닮고 흉내 내야 할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녹색환경이 주는 여유로움이 부럽기만 합니다.











오늘의 답사는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와 여유를 유감없이 체험하는 코스네요.

예전에 느끼지 못한 이 도시의 속살과 내면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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