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쿠알라룸푸르는 지금 ‘수변 감성도시’로 변화중

수변 감성도시 프로젝트 ‘생명의 강’ 사업 추진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2-07-26

생명의 강 프로젝트 음악분수, 자전거길 / 출처 월드오브버즈, BASKL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수변 감성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쿠알라룸푸르市의 수질 정화, 심미적・경관적 기능 회복, 상업지구 및 관광지 조성 등을 핵심과제로 제시한 ‘생명의 강(River of Lif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20일 소개했다.

생명의 강(River of Life)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부(The 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and Environ- ment)는 2011년 7월 환경보호, 도심 발전을 위해 쿠알라룸푸르를 포함한 수도권인 클랑밸리 내 110㎞에 달하는 8곳의 강 인근을 정비하는 내용이다.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생명의 강 프로젝트는 쿠알라룸푸르市의 한강 격인 클랑강, 곰박강을 포함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는 ‘진흙이 만나는 곳’이라는 뜻으로, 클랑강과 곰박강의 합류 지점에 지어진 도시라는 점에서 이 사업은 의미가 있다.

사업의 총예산은 44억 링깃(약 1조 2,721억 원)으로, 말레이시아 중앙정부의 관개・배수부서(Department of Irrigation and Drainage Malaysia, DID)와 쿠알라룸푸르市(DBKL) 등 정부기구와 비정부기구, 지역사회 등이 협력해 추진된다.

생명의 강 프로젝트는 크게 ▲양호한 수질 확보 ▲심미적 기능 회복 ▲상업지구 및 관광지 조성 등 세 가지 핵심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중앙정부의 관개・배수부서는 수질 확보를 목표로 34억 링깃(약 9,830억 원)의 예산을 110㎞ 길이의 강 정화 사업에 투입한다.

수질 정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관개・배수부서는 폐수정화장치(grease trap) 309개, 쓰레기 차단시설(rubbish trap) 588개, 정수처리시설(clean water treatment plant) 10개, 하천처리시설(river water treatment plant) 15개 설치한다. 부유쓰레기 및 침적(沈積) 폐기물 수거・처리 비용은 한 달 기준 50만 링깃(약 1억 5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 의식 제고를 위해 지역 학교와 연계해 환경보호와 수질환경을 보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강변 쓰레기 모니터링 및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임 ‘곰박강의 친구(Friends of Gombak River)’, ‘클랑강의 친구(Friends of Klang River)’를 조직하고, 지역주민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질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정부기관에 알리는 시민의 눈(Citizen’s Eye)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거주지 근처로 흐르는 강의 이름을 알려 거주지 인근 하천 정화에 대한 의식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둘째로, 쿠알라룸푸르市는 10억 링깃(약 2,900억 원)의 예산을 10.7㎞ 길이인 클랑강~곰박강의 심미적 기능 회복 사업에 집행한다.

쿠알라룸푸르시청에서 이포 거리까지 2㎞ 길이로 조성된 자전거길을 조성했다. 생명의 강 사업 인근 지역의 역사탐방로를 따라가는 데 주안점을 뒀다. 시는 자전거길을 통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도시환경 개선을 모두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자전거길을 따라가는 브이로그를 찍는 등 인기다.

또한 2021년 근대 쿠알라룸푸르가 형성되기 전 클랑강과 곰박강의 모습을 재현한 벽화도 제작했다.


생명의 강 자전거길 브이로그 / 출처 유튜브 채널



생명의 강 벽화 / 출처 KL FOODIE


마지막으로 연방령부(Ministry of Federal Territories, FTM)는 클랑강~곰박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고자 상업지구 및 관광지를 주도적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3만 5,000명이 거주할 주택단지와 2만 8,100평의 상업지구를 조성해 2만 7,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국가 음악, 대중가요 등 음악에 따라 율동을 달리하는 분수(Dancing Symphony Fountain)와 파란색 조명 아래 안개를 뿜어내는 안개분수 등의 시설을 갖춤 관광명소로 홍보한다.

클랑강~곰박강 지역 내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부터 완공된 지 100년이 넘는 고등법원, 국립섬유박물관, 로얄슬랑고르클럽 등을 연계해 도보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생명의 강 음악분수 / 출처 유튜브 채널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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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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