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문건설업, 불안정적인 시장위험 공존해”

건설정책연구원, 주택정책의 영향을 고려한 하반기 전문건설시장 전망 발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8-02

올 하반기 건축업은 민간 주택시장 변동에 영향을 받는 동행성 관계로 관찰되며, 단기 건축건설업시장은 안정적 성장이 예상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건설브리프를 통해, 주택정책의 영향을 고려한 하반기 전문건설시장(단기)을 이 같이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토목건설업은 정부 등 공공발주 물량과 인프라 예산 규모에 따라 매년 일정 물량이 공급되며, 순환변동 패턴은 일정한 폭을 가지고 부침을 반복하는 안정적 변동성을 보인다. 토목건설업계약액 변동은 매년 1분기에 확장하고, 2~4분기에는 수축하는 변동성을 반복하고 있으며, 공공부문 의존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반면 건축건설업계약액은 건축허가면적, 특히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의 순환변동과 동행성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토목건설업과는 달리 민간시장과의 강한 연관관계 특성을 보이고 있다.

 

건축건설업계약액과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의 순환변동 패턴은 중기(10년 이하) 기간의 범위에서는 2021년부터 확장국면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거용 건축허가면적의 단기 변동이 확장국면에 진입하고 있어 동행성을 가진 건축건설업계약액도 단기 확장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건축건설업의 단기 여건은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정부의 확장적 주택정책, 특히 수요 회복과 민간 중심의 공급 확대라는 정책 기조를 견지하고 있어 건축시장 확장세도 비교적 강할 것으로 보인다.



KOSIS 통계자료 기반한 분석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제공


한편 전문건설업은 하반기 안정적 성장 전망과 함께 불안정적인 시장위험도 공존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이은 건설현장에서의 사고로 안전에 집중되는 관심과 정책 강화로 인한 종합건설과의 제한적 경쟁에서 무한경쟁으로의 전환에 대한 준비 등이 전문건설업의 사업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업체수 증가로 인한 동일 혹은 유사 업역 내 경쟁 심화 등은 전문건설업 전체뿐만 아니라 개별기업 차원에서 사업위험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요구되는 노동의 기술화 추세와 스마트건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움직임도 전문건설업의 개별기업에게는 경영 여건상 불확실성을 심화시킨다. 개별기업 차원에서의 점검과 준비에 더해 전문건설협회 차원의 집단적체계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권주안 연구위원은 환경적 변화는 항상 많은 위험과 함께 다가오기 마련이며, 개별주체(기업)들의 노력과 미래지향적적 통찰을 요구하게 된다라며 따라서 개별기업의 입장에서도 환경의 변화를 새로운 발전적 국면으로의 전환이라는 접근에서 출발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연구원에서 발표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서는 올 하반기 전문건설업은 상반기와 유사한 기조가 계속돼 계약액 자체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익성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종합건설업에 비해 전문건설업 원가에서 자재비, 노무비 등의 비중이 큰 것을 감안하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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