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90개 도시에 탄소중립 비전 발표…’26년까지 온실가스 30%↓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초청연설…서울시 주요정책 소개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8-03



오세훈 서울시장이 7월 31일 오후(현지시간) 마리나베이샌즈에서 휴 림(Hugh LIM) 살기좋은 도시만들기(CLC) 센터장과 '2023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서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시장은 세계도시정상회의 90개 도시에 서울시의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731일부터 81일까지 양일간 참석했다.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2008년부터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와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URA)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아젠다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이다. 의장인 데스몬드 리(Desmond Lee)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아흐메드 아부탈레브(Ahmed Aboutaleb)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장, 샐리 캡(Sally Capp) 호주 맬버른 시장 등 90여 개 도시 시장 등이 참석했다.

 

31일에 초청 연설자로 나선, 오 시장은 인류는 도시생활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화두를 던지고, 서울시의 사람을 향하는 디지털 연결세계와 연대하는 탄소중립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디지털 전환 분야에선 디지털 전환의 궁극적 목표는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조 아래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 세계 도시 최초의 메타버스 서울’,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등 시 정책을 소개했다.

 

탄소중립에 있어선 도시, 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있는 운명공동체로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연대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도시 서울의 특성에 기반하고 시민참여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시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전세계 도시의 동참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인다는 목표 아래 대도시 서울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의 88%를 차지하는 건물과 교통 분야 감축을 위해 노후건물은 리모델링을 통해 저탄소건물로 바꾸고, 신축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전기차 10% 시대를 목표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망 공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U20(Urban 20) 도시시장회의에 백지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가 대표로 참석, ‘공정한 탄소중립의 안전기후 사회 구축을 목표로 하는 U20 공동선언문을 지지한 바 있다. 또 서울시 탄소중립 정책 소개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간의 협력을 촉구했다.

 

G20은 선진 7개국(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태리, 캐나다) EU의장국, 신흥시장 12개국(한국, 중국 등)으로 세계 주요 20개국의 정상회의를 말한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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